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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협의) 대북 비료지원? 지금은 때가 아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19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국국방연구원(KISA) 포럼에서
특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말이다.<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상임의장 홍사덕, 이하 민화협)의
대북 비료 지원 프로젝트에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민화협은 지난 3월 13일 [대북 비료지원 100만 포대 보내기 운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통일부가 “대규모 대북지원은 정부와 사전 협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히자
공식 행사는 치르지 못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 1인당 1계좌 갖기 운동]을 전개했다.민화협은 1계좌 당 비료 20kg포대 값인 1만 2,000원을 모아,
100만 포대(시가 120억 원)의 비료를 북한에 보낸다는 계획이다.하지만 통일부의 시선은 곱지 않다.
지난 17일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을 통해 [5.24조치]를 언급하며
“대북 비료지원을 하려면 정부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재확인한 바 있다.한편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이날 강연에서
올해 남북관계가 서서히 좋아질 것으로 내다본다는 의견을 내놨다.“북한이 어떤 정책을 들고 나올지 예단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에서 보면 아주 큰 폭으로 빠르게 좋아지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점진적으로 꾸준히 진전되지 않을까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