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간 53개국 정상 및 4개 국제기구 수장들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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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제 3차 핵안보정상회의가 [헤이그 코뮤니케] 채택을 끝으로 25일 막을 내렸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 제 3차 핵안보정상회의가 [헤이그 코뮤니케] 채택을 끝으로 25일 막을 내렸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제 3차 핵안보정상회의가 25일 (현지시간) [헤이그 코뮤니케] 채택을 끝으로 25일 막을 내렸다.
    지난 24일부터 양일간 진행된 회의에서 총 53개국 정상과 4개 국제기구 수장들은 핵과 방사능 테러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국제사회의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정상선언문에는 핵 군축과 핵 비확산,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등 핵심과제와 분야별 실행조치들이 담겼다.

    또 각국에 핵 관련 협약 비준을 촉구하고 위험 핵물질을 최소화하기로 하고 국제 원자력 기구 활동을 지원하고 산업계의 참여를 높이기로 했다.

    고농축 우라늄과 플루토늄처럼 핵무기 개발에 전용될 수 있는 핵물질의 보유량을 최소화할 것도 권고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전임 의장국 자격으로 선 개회식 연설에서 북한의 핵 물질이 테러집단에 이전될 경우 세계 평화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핵무기 없는 세상은 한반도에서 시작돼야 한다.
    지금 북한의 영변에는 많은 핵시설이 집중되어 있는데
    한 건물에서 화재가 나면 체르노빌보다
    더 심각한 핵재앙으로 이어질 것이란 지적이다.

     

    박 대통령은 국회 처리가 불발된 핵물질 방호협약 비준도 약속했다.
    관련 국내법 개정안을 국회에 상정하였고, 국회 통과가 이루어지는 대로 비준서를 기탁하게 된다.

    다만 핵안보정상회의에서는 최근 러시아의 크림 합병 문제로 북한 핵 억제 논의가 크게 집중받지 못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는 인접국을 위협하는 지역 강국에 불과합니다. 힘이 아니라 연약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크림 반도를 우크라이나로 되돌리는 데에는 쉬운 해결책이 없다는 점도 인정했다.
    다음 회의는 2년 뒤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곧장 전용기편으로 독일 베를린으로 이동,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박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 드레스덴 대학 연설, 파독 광부-간호사와 만나는 일정 등을 소화한 뒤 오는 29일 귀국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