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군사적 도발과 관련, 바른사회시민회의(이하 바른사회)는 1일 "북한 정권이 ‘평화’와 ‘화해’를 하찮게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꼬집었다.
바른사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사격 훈련을 빌미삼아 서해 NLL(북방한계선) 지역에 포탄을 떨어트린 북한을 비판, “이번 포격은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 발표 3일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전날 낮 12시15분경 서해 북방한계선 이북 해상에서 해상사격 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포탄 중 일부가 NLL 남쪽 해상으로 떨어졌다. 박 대통령이 독일 국빈방문에서 드레스덴 공대 연설을 통해 남북한 교류를 천명하며 3대 제안을 선언한 지 3일만이다.
이에 대해 바른사회는 “전시와 다름없는 매우 심각한 일”이라며 “한국 영해에 포탄을 쏘며 군사적 긴장을 높인 것은 상식의 선을 넘어섰다”고 했다. 이어 “우리 영해에 포격 도발한 북한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우롱하는 북한의 행보에 얼마나 큰 대가가 필요한지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안함 사건 직후 발표한 5·24 조치 부분 해제에 대해서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했다.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 주요 내용은 ▲인도적 문제 우선 해결 ▲민생 인프라 구축 ▲남북 주민간 동질성 회복 등 3대 원칙 위에 이산상봉 정례화, 모자지원사업, 복합농촌단지, 교통 및 통신 인프라 건설, 신의주를 중심으로 한 남.북.중 협력사업, 남북교류협력사무소 설치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