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14일 한강 중심으로 하나되는 서울 정책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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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노들섬 안에 조성된 텃밭에서 정책설명회를 갖고 있다. ⓒ 뉴데일리 이미화 기자
    ▲ 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노들섬 안에 조성된 텃밭에서 정책설명회를 갖고 있다. ⓒ 뉴데일리 이미화 기자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김황식 전 총리는 14일 한강 주변의 높이 규제를 완화하고  노들섬을 중심으로 한 서울의 랜드마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현 박원순 시장이 한강변의 아파트를 35층으로 제한한 데 대해 “건축법상으로는 제한이 없다. 도시 경관을 단조롭게 하는 서랍 속 규제”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노들섬과 세빛둥둥섬을 잇따라 찾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4차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의 [한강 중심으로 하나되는 서울]이라는 주제의 공약은 ▲한강 수변 중심의 한강 경제권 조성 ▲아파트 병풍의 한강변 스카이라인 재구성 ▲노들섬에 서울 랜드마크 구성 ▲한강의 접근성 대전환, 볼거리로 관광산업 육성 등이다.

    특히 김 후보는 한강을 파리의 센느강, 런던의 템즈강 등에 빗대며 한강을 중심으로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한강변 건물의 높이 규제 완화로 홍콩, 파리, 도쿄 등과 같은 변화무쌍한 도시경관을 형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강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과 서울의 랜드마크이자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공간이다.
    노들섬이 고작 텃밭으로 쓰이고 있는 것은
    박원순 시장이후 비전의 부재와 규제에 질식된 한강의 현실이다.

    원래 한강변에 들어서는 건물 높이는 건축법상 제한 없다.
    고층으로 올릴 수 있지만 박원순 시장은 건축법상 근거 없이
    한강변에 35층 이하로 건물을 짓도록 해놨다.
    이는 법령상 근거 없는 서랍 속 규제다.
    이렇다 보니 아주 단조로운 도시 경관이 형성될 수밖에 없다.

     

  • ▲ 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노들섬 안에 조성된 텃밭에서 정책설명회를 갖고 있다. ⓒ 뉴데일리 이미화 기자
    ▲ 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노들섬 안에 조성된 텃밭에서 정책설명회를 갖고 있다. ⓒ 뉴데일리 이미화 기자

    김 후보는 또 한강 노들섬을 문화복합공간으로 개발해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노들섬에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의 문화예술 공간으로 한류 문화를 전파할 수 있는 복합공간시설들을 확보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땅 전체를 모든 건축물로 채우는 것이 아니라 자연 상태를 보존해 가면서 조화롭게 발전시키겠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정몽준 후보가 노들섬에 영국의 런던아이 같은 대관람차를 만들겠다고 한 데 대해선 “그것만 가지고 서울의 랜드마크로 삼기에는 왜소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 노들섬에 서울의 문화예술 공간, 오페라 하우스나 고급 호텔 등이 들어와야 할 것 같다. 더 나아가 한류 문화를 전파할 수 있는 공간과 시설을 확보하는 게 어떤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한강 수변 중심의 도시형 첨단산업 거점축을 조성하겠다는 의견도 밝혔다.
    마곡에는 BT·IT·GT, 상암에는 미디어영상, 성수·뚝섬에는 신사업지구, 여의도·용산에는 글로벌비즈니스 등 지식기반 도시형 첨단비즈니스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 ▲ 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4일 세빛둥둥섬을 찾아 박원순 시장의 외면으로 지난 2년 이상 방치됐다고 비판했다.  ⓒ 뉴데일리 이미화 기자
    ▲ 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4일 세빛둥둥섬을 찾아 박원순 시장의 외면으로 지난 2년 이상 방치됐다고 비판했다. ⓒ 뉴데일리 이미화 기자

     

    용산국제업무지구와 관련해서는 “여의도와 연계해 큰 틀의 한강 중심 도시계획에 맞춰 개발할 것”이라 말했다. 특히 용산 지구에 대해서는 “저 좋은 땅을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 반드시 용산 개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세빛둥둥섬을 찾아 초기개장 단계에 27만명이 몰렸으나 시장이 바뀌면서 2년이 넘도록 공사가 중단된 것과 관련해 “전임시장의 정책 왜곡과 시민 호도”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