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가족대표 “구조 작업 상황을 있는 그대로 찍어와 알리겠다”


  •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현장을 직접 확인하겠다고 떠났다. 현장방문으로 구조작업 진행 상황과 공기주입 현황을 촬영해 실종자 가족들에게 알리겠다는 것이다. 19일 오전 1시 팽목항으로 출발했다.

    실종자가족대표는 “침몰한 세월호에 공기를 주입할 수 있는 에어콤프레샤가 어디까지 내려와서 얼마나 작동하고 있는지, 최대한 구조 작업 상황을 있는 그대로 찍어와 알리겠다”고 밝혔다.

    실종자 가족대책위는 범부처사고대책본부에 경비정 지원을 요구했다. 방송기자들을 대상으로 수중카메라를 빌려달라고 요청했다. 수중 촬영할 민간잠수사도 섭외했다. 실종자 가족 5명이 자원했다.

    현장실사단은 오전 4시부터 한 시간 동안 현장을 확인했다. 이 시각이 잠수하기에 안전한 정조기라는 해경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영상은 오전 11시 30분 진도실내체육관에서 공개됐다. 그러나 영상은 선체 3, 4층 복도와 화물칸까지 접근했지만 내부 진입에는 실패했다는 내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