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 연출 논란의 당사자인 오모(73)씨가 박사모 회원이 아니냐는 의혹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오 씨와 동일인물이라는 주장과 함께 제기된 진짜 박사모 회원의 사진 주인공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
박 대통령은 지난 29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를 방문, 현장에서 조문을 하던 오 씨를 만나 손을 맞잡고 위로를 건넸다.
이 장면이 사진과 영상 등을 통해 보도됐고, <노컷뉴스> 등 일부 언론들은 이를 두고 감정적인 장면을 보여주기 위한 정부의 계획된 연출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SSTV>, <뉴스토마토> 등 현장을 취재하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진 언론에서는 오 씨가 박사모 회원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고 보도하며 여론을 선동했다.
과거 박사모 회원으로 등장한 다른 할머니와 오 씨가 닮았다는 의견이 네티즌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는 게 유일한 근거였다. <아래 사진 참조>
-
-
하지만 과거 보도 사진으로 등장한 인물은 오 씨와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이 인물은 실제 박사모 여성 부위원장 손영란 씨로 밝혀졌다.
손영란 씨는 직접 박사모 카페 게시판에 이에 반박하는 글을 싣고, "아님 말고식의 허위사실 유포나 선동은 못난 사람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손 씨는 자신을 경주시 산불감시원으로 근무 중이라 소개하며 "저의 얼굴이 청와대 홈피를 비롯한 아고라게시판등에 올라와 있다. 철처히 투명하게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사모 회원들은 허위기사를 낸 언론에 사과보도와 정정보도를 요구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손 씨는 "이런 일을 기사로 쓴 기자를 고발해야 한다"는 댓글에 "네, 벌벌 떨린다"며 심정을 표현했다.
-
다음은 손 씨가 카페에 올린 실제 자신의 사진이다.
단독으로 잡힌 이 사진을 보면 논란이 일어난 오 모(73)씨와 다른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