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윤덕홍 후보 민주당적 말소 여부 문제 삼아 윤덕홍 “조희연 나오면 진보진영 패배할 것”
  • ▲ 윤덕홍 서울교육감 예비후보.ⓒ 사진 연합뉴스
    ▲ 윤덕홍 서울교육감 예비후보.ⓒ 사진 연합뉴스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윤덕홍 예비후보의 민주당적 말소 여부가 새로운 쟁점이 되고 있다. 특히 이 문제가 같은 진보성향 후보 진영에서 먼저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조희연 예비후보는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덕홍 예비후보에게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조 예비후보는 이날 [시한폭탄], [당선 무효] 등의 자극적인 표현을 써 가면서 윤 예비후보의 당적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설령 당선이 되더라도 검찰 수사 등을 통해 당선 무효가 선언 될 수 있는 폭탄을 안고 있는 후보.

       - 조희연 예비후보


    나아가 조 에비후보는 윤 예비후보의 민주당 탈당 관련 주장에 강한 의문을 나타내면서, 이 문제를 주요 쟁점으로 삼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윤 후보의 당적 문제가 명확히 해소되지 않았다.
    객관적 자료 없이 ‘인우보증’ 자료 하나만으로 탈당 시점의 소급을 요구하고 있다.

       - 조희연 예비후보


    현행법상 교육감 후보등록을 하려면 후보등록신청개시일인 15일을 기준으로 과거 1년간 당적이 없어야 한다.

    윤 후보는 지난 4월 말까지도 새정치민주연합 경북도당 공천관리심사위원장을 맡았고, 현재까지도 표면적으로는 당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윤후보가 얼마 전 국회 교육위 소속 의원을 찾아가 ‘교육감 선거 후보 조건으로 당적 1년 미보유 조항을 없애 달라’고 요청했다는 증언이 있다. 윤 후보가 최근 당적을 지난해 4월로 소급해 말소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도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윤 후보는 당적 논란과 관련해 지난해 4월 3일자로 작성된 탈당계를 공개하고 “당원 명부에 기재된 자신의 당적은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 중앙당과 대구시당이 윤 후보의 탈당시점을 명확히 밝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문제가 되고 있다.

    윤 후보는 이런 논란을 없애기 위해 민주당 당직자를 비롯한 주변인사들이 작성한 경위서를 냈지만 ‘인우보증’만으로는 객관적 물증이 불충분하다는 것이 조 후보측의 반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