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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주말 서울 도심가에서 열린 '세월호 추모 및 박근혜 규탄' 집회의 한 장면. 세월호 추모가 아니라 박근혜 하야에 방점을 찍은 모습이다. ⓒ뉴데일리.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종북세력들은
희생자 가족들의 간곡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오는 17일부터 대규모 시위와 반정부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2002년 여중생 교통사고 당시 불렸던 ‘퍽킹 USA’,
2008년 광우병 폭동 당시 불렸던 ‘대한민국 헌법 1조’ 등을 작곡했던
윤민석 씨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노래를 내놨다.노래의 제목은
‘더 이상(무참히 죽어간 우리 아이들을 위하여)’와
‘얘들아 올라가자’다. 문제는 이 노래 가사와 사용되는 시위들.다음은 ‘더 이상’이라는 노래의 가사다.
더 이상 슬퍼하지 않으리
더 이상 미안하다 않으리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으리
더 이상
그것은 저들이 바라는 일
침묵으로 공범이 되는 일
결국엔 우리가 다 죽는 일
그것은
잊지마라
잊지마라
무참히 죽어간 아이들을
분노하라
행동하라
이 미친 세상을 바꾸어라
아이들조차 지켜주지 못한
우리가 더 잃을 게 남았더냐
더 이상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서지 않으리라
가사 중에서 “분노하라. 행동하라. 이 미친 세상을 바꾸어라”는 구절은
세월호 참사의 주된 원인을 사회와 정부에게 돌리며,
한 마디로 “뒤집어 엎으라”고 선동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이 가사 안에 나오는 ‘저들’의 정체는
이 노래를 주로 부르는 시위 현장에서 유추할 수 있다.
바로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 정부다. -
- ▲ 운동권 가요 작곡가 윤민석 씨. 한양대 무역학과 84학번이라고 한다. [자료사진]
이 노래를 작곡한 윤민석 씨는 한양대 무역과 84학번 출신이다.
2002년 여중생 교통사고 촛불시위 당시 많이 불리웠던 ‘Fucking USA’와
윤민석 씨의 과거 전력은 화려하다.
2008년 광우병 폭동의 주제가인 ‘헌법 제1조’를 작사, 작곡했다.1992년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 산하 단체인 ‘애국동맹’에 가입,
‘김일성 대원수는 인류의 태양’, ‘수령님께 드리는 충성의 노래’ 등을 작곡하고,
북한의 대남선전기구인 한국민족민주전선을 찬양하는
‘한민전 찬가’, ‘한민전 10대 강령’ 등을 작곡,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4번 구속된 바 있다.윤민석 씨가 연루된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사건은
북한 노동당 서열 22위인 남파간첩 이선실과
지금은 ‘통일운동가’로 활동하는 김낙중 씨 등이
1995년까지 공산통일을 이룬다는 전략을 실천하기 위해 지하당을 세운,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대의 간첩사건이다.1993년 발행한 국가안전기획부의 수사 자료에 따르면
윤민석 씨가 작곡한 노래들은
김일성을 찬양하며 충성을 다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윤민석 씨는 중부지역당 사건으로 복역하고 풀려난 뒤에도
‘fucking U. S. A’, ‘또라이 부시’, ‘반미(反美)반전가’, ‘반미(反美)출정가 2002’ 등
반미 가요와 함께 노무현 대통령 탄핵 반대집회 때 많이 불렸던
‘너흰 아니야’, ‘탄핵무효가’, ‘헌법 제1조’, ‘격문1’, ‘격문2’ 등을 작곡했다. -
- ▲ 인터넷에 오른 세월호 관련 집회 동영상 중 한 장면. [사진: 유튜브 영상 캡쳐]
이처럼 20년 넘게 親김씨 일가, 反美, 反韓적인 노래만을 작곡해 유포해온
윤민석 씨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노래를 작곡했다는 점 때문에
일각에서는 그가 정치적 의도를 갖고 노래를 만든 게 아니냐고 의심하기도 한다.실제 그가 만든 노래는
일반적인 세월호 희생자 추모 집회보다는
‘박근혜 하야 촉구’를 주제로 한 집회에서 주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