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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조희연 후보가 무단 방북해 북한 체제와 김씨 일가를 찬양했던 한상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 출소 환영식에서 환영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일뉴스 등에 따르면 민교협 공동의장이던 조희연 후보는 지난해 9월 2일 저녁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한몸평화! 6‧15, 10‧4 공동선언 실현! 한상렬 목사 출소 환영대회’에 참석했다.
한국진보연대, 6‧15공동선언 실현과 한상렬 목사 기독교 대책위, 예수살기 등이 주최한 이 날 환영대회에서 한상렬 상임고문은 “70일 동안 북녘의 구석구석을 살펴보았으며 남과 북이 힘을 합친다면 막강한 민족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다”며 “앞으로는 희망만 보고 어려운 일도 즐겁게 견디며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희연 후보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 유선희 통합진보당 최고의원, 한승헌 전 감사원장 등과 함께 한상렬 상임고문의 출소를 축하하는 환영사를 했다.
한상렬 상임고문은 지난 2010년 6월 무단 방북해 김 씨 일가와 북한 체제를 찬양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3년간 복역한 뒤 2013년 8월 출소했다.
그는 무단 방북 당시 천안함 폭침 도발에 대해 ‘미국과 이명박 정권의 합동 사기극일 수 있다’, ‘이명박이야말로 천안함 희생생명들의 살인 원흉’, ‘민족 반역자 이명박을 역사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또한 민족 반역자 김정일을 향해서는 “남녘 조국, 남녘 동포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님의 어른을 공경하는 겸손한 자세, 풍부한 유머, 지혜와 결단력, 밝은 웃음 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 북녘 조국은 진정으로 평화를 갈망하고 있다”, “북녘은 주체사상을 기초로 핵무기보다도 더 강한 3대 무기(일심단결, 자력갱생, 혁명적 낙관주의)를 가지고 있다. 선군정치가 호전적이 아니라 평화적임을 확실히 깨달았다”는 등의 망언을 퍼부어 국민적 공분을 샀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밀입북해 북한 체제와 세습 독재자를 숭배한 자의 출소식에 참석해 환영까지 한 것에 대한 자질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른바 민주진보진영을 표방하는 조희연 후보를 단일 후보로 선출한 ‘서울좋은교육감 시민추진위원회’에 이적단체 범민련서울연합 등이 포함돼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해 2월에는 이적단체 구성원과 한목소리로 간첩·종북사범을 ‘양심수’라고 주장하며 전원 석방을 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기도 했다.
※ 참고 기사: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199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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