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도주로 차단 실패에 오인사격까지" 지적
  • ▲ 새누리당 대변인 직을 맡고 있는 민현주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DB
    ▲ 새누리당 대변인 직을 맡고 있는 민현주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DB

     

    새누리당은 지난 22일 동부전선 일반전방소초(GOP)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사건의 용의자인 임 병장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군 당국이 보여준 허술한 초동대처를 강하게 질타했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23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임 병장의 생포까지 40시간이 넘게 걸렸다. 도주로 차단에 실패하고 오인사격까지 한 군의 허술한 대응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 대변인은 "신속 보고와 즉각적인 조치가 생명과도 같은 군에서 최초 보고가 왜 늦었는지, 민간인 보호 조치 과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민 대변인은 이번 사고로 희생된 장병들과 유가족에 대해 "그 어떤 말로도 위로를 받을 수 없을 유가족들에게도 깊은 조의를 표한다. 부상병들의 조속한 회복과 안정 또한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완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백승주 국방부 차관을 만나 이번 사고의 발생경위와 후속조치에 대한 면담을 가졌다.

    이 위윈장은 "대통령 출국으로 군이 경계태세를 갖추고 긴장해야할 상황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되었다는 것은 더욱 더 대단히 심각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관심병사 분류 기준을 떠나 군의 기강이 이런 정도라면 심각하다. 이 문제는 일단 예사롭게 다룰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백 차관에게 "현재 사고자에 대한 처리 문제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내일 이후 국방위에서 소상히 이 문제가 처리될 수 있도록 하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