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 재학생들의 학교시설 정치활동 활용 비판에"그 머리, 몰상식, 일베 수준… 개가 짖는다" 막말 퍼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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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성여대를 자신의 선거운동에 활용해 재학생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는 통합진보당 소속 황선씨가 자신을 비판하는 학생들에 '막말'을 퍼붓는 등 적방하장식의 태도를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황선씨는 18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대학 수준이 학교 앞 북카페를 못 따라가고 대학생 수준이 일베 저변을 배회하는 지경의 나라를 만든 새누리의 우매화정책의 산물"이라고 썼다.

    이어 19일 오전에는 덕성여대 학우가 쓴 “학교 내에서 하는 모든 정치활동은 엄연히 학교에 의해 제재되는 행동입니다"라는 게시물에

    "자유는 정치적 행위를 제어하는 게 아니라 정치적활동을 허하는 것. 정치적이라는 비난이야말로 더럽게 정치적. 인간은 생사고락 자체가 정치에서 말미 암는다"라고 썼다.

    "졸업하지도 않은 분이 자꾸 모교 운운하는데…(중략)저희 학교 이름 걸고 행동하지 마세요. 학위도 없으면서 어디서 학교 졸업한 행세 하십니까“라는 글에는

    "이런 스무살... 그 논리대로면 아직 졸업장도 안 받은 애들이 왜 덕성인이라 어필하나? 졸업장 받고 동문행세 해야지. 대학교육이 무슨 소용이냐 회의가 깊어지는 요즘 대학생수준"이라고 했다.

    19일 페이스북에는 "나를 이 길에서 버티게 하는 것은 그 어떤 고매한 감정이 아니라 어쩌면, 8할이 그대들의 몰상식"이라며 다음과 같이 썼다.

    "통합진보당의 평당원에 불과한 나를 진보당 공격의 소재로 자주 끌어다 쓰듯, 모교의 후배들에게 별 영향력도 없는 사람인 나를 진보적 학생회를 흔들기위한 소재로 쓴다.

    학원자주화 간부였고 대학생 방북대표였으며 서울아이 평양아이의 어미라는 나의 이력은 이 땅에서 여전히 천형이다.

    하긴 단 한 번의 방북으로 육군특무대에 암살 당한 김구 선생님도 계셨지. 가끔 고단하다 쉬고싶다 생각이 들 때 마다 별 것도 아닌 나를 조물락조물락 하니 잡생각 하기도 힘든 것."

    20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 이제 서울역 도착이다. 개는 짖어도 기차는 가는구나"라며 자신을 비판하는 내용에 대해 "개가 짖는다"고 표현하며 다음과 같이 쓰기도 했다.

    "일제히 전쟁하자 모드네. 오늘만 트윗 1개 짜리들이 막 달려들고 급조한 페북계정으로 시비 걸고.

    이 양반들 컨트롤타워 유실하고 일단 진흙탕 개싸움판으로 사방에서 더럽게 싸우다가 용맹한 서북청년단으로 전사하자, 결심했군 했어. 그 머리, 교과서에서 멀리 가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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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덕성여대 학생회관에서 6.4지방선거 강북구청장에 출마한 통진당 황선 후보의 현수막을 제작하는 공간으로 쓰였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학교시설이 통진당을 위한 장소로 쓰인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