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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총선'격인 7.30 재보궐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후보들이 일제히 주말을 이용해 지역 민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는 이날 오전 사당동에서 급식봉사를 시작으로 지역구 시장을 돌며 상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주말 표심잡기에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동작을 후보는 이날 오전 모란공원을 찾아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 묘소에 참배한 뒤 지역주민들을 찾아 민원을 청취했고, 오후에는 상도 골목시장과 사당시장, 관악시장 등을 찾아 표밭 다지기에 힘을 쏟았다.
서울 동작을에 나선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도 상도역 출구에서 시민들에게 아침 인사를 한 뒤 나경원 후보가 참석한 교회 급식봉사에 함께 참여했다.
임태희 새누리당 경기 수원정(영통) 후보는 이날을 '선거캠프 방문의 날'로 정하고 종일 사무실에 머물며 지지자들과의 면담을 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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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수원병(팔달) 새정치연합 후보는 수원청소년문화센터를 방문한 뒤 광교산 입구로 이동해 주말 등산객들에게 지지를 호소했고, 이후 영동시장과 지동시장을 방문해 민생 돌보기에 나섰다.
박광온 수원정(영통)의 역시 광교산 방문을 시작으로 인구가 많이 모이는 지역 종교단체들을 집중 공략했다.
전남 순천·곡성의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오는 17일까지 최대한 '조용한 선거'를 치르겠다며 홀로 자전거를 이용해 지역민에게 다가갔다.
여야가 이날 주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민심잡기에 돌입한 만큼 7.30 재보선 열기는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