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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재보궐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수원정 등 수도권 승리를 거머쥐기 위해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의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수원정 출마를 겨냥해 "이번 선거는 과거 'MB맨'과의 싸움"이라는 구호와 함께 4대강 사업 논란 등을 함께 지적하며 '네거티브'에 치중하는 모습이다.
김영록 새정치 원내수석부대표는 15일 오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재보선과 관련 "과거 대 미래 세대의 대결이고 MB맨들과 새로운 세대의 대결"이라고 밝혔다.
김영록 부대표는 또 "국민의 혈세를 먹는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야 된다. 그런 차원에서 MB맨들을 심판하고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 그분들이 돌아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박영선 새정치 원내대표도 전날 수원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4대강 MB 비서실장의 귀환은 많은 악몽을 떠오르게 한다. 4대강 예산 날치기는 물론 BBK 사찰 등 적폐의 상징을 떠올리게 한다"고 날을 세웠다.
김한길 대표는 임태희 후보를 직접 겨냥해 "그는 22조 국민 혈세를 강바닥에 처박아놓고 심각한 녹조 발생으로 강이 썩어가고 있다. 수원시민이 몰염치한 새누리당에 표로써 답해 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수원정에 출사표를 던진 박광온 전 새정치 대변인도 "4대강에 쏟아 부은 22조 원은 영통을 그야말로 꿈의 도시로 만들 수 있는 천문학적 돈이다. 임태희 후보는 MB정권에서 총체적 국정 실패에 사과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야권의 집중 공세를 '네거티브 전략'으로 규정하고 4대강 녹조 논란 등을 새정치 지도부의 권은희 전 과장 광주 광산을 공천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적극 방어하고 있다.
김무성 대표 등 새롭게 꾸려진 당 지도부는 15일 경기도 수원시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가 대혁신과 7·30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승리에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