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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재보선에 출마하는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광주 광산을)의 연세대 석사논문 표절 의혹이 구체화되면서, 이 사안이 재보선 최대 이슈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다른 논문을 수십 페이지나 통째로 베끼고, 각주가 빠진 사례만 수십 개에 달한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단순 실수’라는 권 후보 측 해명을 믿을 수 없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권 후보의 논문 표절이 조작 수준에 이를 만큼 심각해, 학위취소를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권은희 후보의 논문에 대해 표절 의혹을 처음 제기한 황의원 연구진실성검증센터장은 1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권 후보의 논문은 100% 표절"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특히 그는 권 후보측 관계자가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벌어진 단순 실수”라고 해명한 데 대해 “거짓 해명”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황 센터장은 “마트의 코너를 통째로 턴 수준”이란 표현을 써 가면서, 권은희 후보측의 해명을 신랄하게 꼬집었다.
지금까지 발견된 ‘복사해서 붙여넣기’ 사례만 수십 페이지에 이르는 상황에서, ‘단순 실수’라는 해명은 옹색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각주 빠진 것만 수십 개이고, 수십 페이지를 통째로 표절한 게 어떻게 ‘단순 실수’인가?
(권 후보측의 태도는) 마트 코너 하나를 통째로 턴 뒤 물건을 몇 개 계산하지 않은 ‘단순 실수’'라고 해명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황의원 연구진실성검증센터장
이어 그는 “A에서 베끼고 출처를 B라고 적은 것은 표절을 넘어 조작”이라며 “자기 학위논문이 표절인지 아닌지는 당사자가 가장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황 센터장은 권은희 후보의 해당 논문이 지난해 나온 것이고, 표절 수준이 심각해 학위 취소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권은희 후보측이 ‘거짓 해명’을 했다.새누리당이 만든 시각자료만 봐도 권 후보의 논문 표절 사실을 알 수 있다.
연세대가 조사만 똑바로 한다면 학위취소가 불가피할 것.
- 황의원 연구진실성검증센터장
커지는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권 후보측은 “논문 표절 의혹 주장은 ‘흠집내기’”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권 후보측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권 후보의) 논문을 본 적이 없다. 흠집내기가 빨리 끝나길 기다리는 중”이라며 입장을 전했다.
다만 이 관계자도 각주표시 없이 다른 논문을 인용한 사실은 우회적으로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표절로 볼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각주가 좀 빠진 모양이다. 논문의 성격을 봐 달라.
연세대 조사결과를 보고 이야기하자.- 권은희 후보측 관계자
앞서 권 후보측은 석사학위 논문에 대한 표절 의혹이 일자, 일부 언론을 통해 “수사과장 재임 당시 후보 본인이 다룬 사기사건들을 경험적 사례로 비교·분석한 것으로 표절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권 후보측 관계자의 이날 해명은, 기존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음은 새누리당이 공개한 권은희 후보 논문 표절에 대한 시각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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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의 자료는 연구진실성검증센터가 공개한 권은희 씨 석사논문 표절자료들을 근러고 만들어졌다.
[CSI] 송파경찰서 수사과장 권은희 씨 석사논문 표절 자료 1
[CSI] 송파경찰서 수사과장 권은희 씨 석사논문 표절 자료 2
[CSI] 송파경찰서 수사과장 권은희 씨 석사논문 표절 자료 3
[CSI] 송파경찰서 수사과장 권은희 씨 석사논문 표절 자료 4
[CSI] 송파경찰서 수사과장 권은희 씨 석사논문 표절 자료 5
[CSI] 송파경찰서 수사과장 권은희 씨 석사논문 전문(全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