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동작을 후보자 중 유일하게 봉사활동 '불참'
  • ▲ 18일 오전 동작구 흑석동 아파트 경로당 현판식과 함께 열린 삼계탕 행사에 참석한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 ⓒ배민성 기자
    ▲ 18일 오전 동작구 흑석동 아파트 경로당 현판식과 함께 열린 삼계탕 행사에 참석한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 ⓒ배민성 기자

     

    7·30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18일 초복을 맞아 더위에 지친 지역 어르신들에게 삼계탕을 대접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날 오전 11시 동작구 흑석동 위치한 경로당 현판식과 함께 열린 '삼계탕 행사'에는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배우자, 노회찬 정의당 후보, 유선희 통진당 후보, 김종철 노동당 후보가 참석했다.

    행사장에 가장 먼저 나타난 나경원 후보는 어깨에 '동작에서 태어난 나경원'이라고 새겨진 빨간색 선거 후보자용 띠를 두르고 경로당 어르신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나경원 후보의 등장에 한 할머니는 "얼굴이 참 야무지게 생겼어, 야무져서 우리 동작구 걱정 없겠어"라고 연신 말하며 나경원 후보를 더욱 가까이 보기 위해 지팡이를 짚고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

     

  • ▲ 18일 오전 동작구 흑석동 아파트 경로당 현판식과 함께 열린 삼계탕 행사에 참석한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 ⓒ배민성 기자
    ▲ 18일 오전 동작구 흑석동 아파트 경로당 현판식과 함께 열린 삼계탕 행사에 참석한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 ⓒ배민성 기자

     

    나경원 후보는 행사에 앞서 진행된 후보자 연설에서 "제 외할아버님은 이곳 흑석동에서 태어나 을로 초등학교를 졸업하셨고 저도 노량진동에서 태어나 상도 시장 작명소에서 제 이름을 지었다"며 지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나경원 후보는 "외할아버님께서 제가 엄한 곳 가지 말고 태어난 곳에서 봉사하라고 보내주신 듯하다"고 말해 후보자들을 직접 보기 위해 몰려든 주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노회찬 후보는 "세상이 변해도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우리의 미풍양속인 어른을 공경하는 일로 저는 사회발전을 위해 고생하신 노인분들과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진당 유선희 후보와 함께 등장한 남편인 김창환씨는 이날 "어른 잘 모시고 애들 잘되길 바라는 마음을 잘 표현하는 것이 바로 정치인데 누굴 뽑아야 가장 행복해질지 생각하고 후보자를 뽑아달라"고 주장했다.

    김종철 후보자는 아내와 함께 어르신들을 향해 인사를 올린 뒤 "여기 계신 후보자들에게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는 후보자 중 유일하게 동작을에서 터를 잡고 살아온 사람"이라고 했다.

    기동민 후보는 이날 다른 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경로당 삼계탕 행사에 불참했다. 동작을 보궐선거 후보자 중 유일했다. 대신 부인이 빈자리를 메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