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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언론들이 태풍과 중국 윈난성에서 일어난 강도 6.5 지진으로 정신이 없을 때
전 세계 언론들은 한 과학 기사를 본국에 전하느라 난리가 났다.美항공우주국(NASA)이 직접 실험한 결과
‘전자기파 추진기(ElectroMagnetic Drive, 이하 EmDrive)’가 실제로 작동한다는 소식이다.‘EmDrive 소동’은
영국의 과학자 ‘로저 소이어(Roger Shawyer)’가 2000년
“EmDrive로 자세제어 추진기가 움직이는 것 같다”는 보고를 하면서부터 시작됐다.로저 소이어 박사(Roger Shawyer)는 EmDrive의 구조를 세상에 알렸다.
그러나 세계 물리학계는
“그건 불가능하다” “뉴튼의 3대 법칙을 거스르는 것”이라며 헛소리로 치부했다.로저 소이어 박사의 주장을 유심히 지켜본 것은 중국의 물리학자들이었다.
중국 물리학자들은 소이어 박사의 주장에 따라 EmDrive를 만들어 실험했다.
그 결과는 성공이었다.중국 물리학자들도 실험 결과를 2008년 발표했지만,
세계 물리학계는 “중국의 주장을 믿을 수 있냐”며 거들떠보지도 않았다.이들의 실험에 호기심을 가진 美물리학자 귀도 페타(Guido Fetta) 박사는
혼자 EmDrive를 실험해본 뒤 그들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보고
NASA에 “실험을 꼭 해봐달라”고 요청했다.
NASA는 마지못해 2013년 8월부터 ‘검증’에 돌입했다.
그런데 그 결과 EmDrive가 실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이 내용은 지난 7월 28일 美클리블랜드에서 열린
제50회 복합 추진학 컨퍼런스(Joint Propulsion Conference)에서 발표됐다.
NASA의 발표를 본 세계 물리학계는 충격에 빠졌다.
전 세계 과학매체들은 이 소식을 긴급속보로 본국에 전했다.세계 물리학계가 EmDrive의 실제 작동에 놀라는 것은
밀봉된 금속통 안에다 전자렌지 등에도 사용하는 ‘마그네트론’을 장착,
전자기파를 한 쪽에 쏘는 것만으로 금속통 자체가 추진력이 생긴 것 때문이다.이는 뉴튼이 발견한 ‘운동량 보존의 법칙’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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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치를 처음 고안한 로저 소이어(Roger Shawyer) 박사에 따르면
EmDrive와 비슷한 추진 장치는
과거 심우주로 쏘아 보낸 ‘딥 스페이스 1호’에 장착했던 이온 엔진을 들 수 있다고 한다.이온 엔진은 강력한 전력으로 원소를 이온화시켜 출력을 얻는 추진 장치로
기존의 화학추진 로켓에 비해 훨씬 오랜 기간 동안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그런데 EmDrive는
이온 엔진보다 13배나 긴 시간 동안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비슷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추진 장치 무게는
이온엔진의 10분의 1도 채 되지 않는다.EmDrive의 성공에 흥분한 일부 과학자들은 이를 활용하면,
화성까지 가는데 1주일이면 충분할 것이라며,
우주여행 시대가 곧 열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이런 기대가 곧바로 현실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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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Drive는 이온 엔진과 마찬가지로
중력과 마찰, 항력 등이 거의 작용하지 않는 우주 공간에서는
꾸준한 가속을 통해 높은 속도를 얻을 수 있지만,
지구상에서 대기권 바깥까지 올라가는 데는 아직 출력이 부족한 편이어서다.세계 물리학계는 오히려 EmDrive의 작동 성공 소식을 듣고선
지금까지 현대 물리학계에서 밝혀내지 못했던 암흑물질 등
‘새로운 세상’에 더욱 접근했다는 것에 더 기뻐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