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계식량기구(WFP)가 제공한 밀가루를 운반하는 북한 근로자. [자료사진]
    ▲ 세계식량기구(WFP)가 제공한 밀가루를 운반하는 북한 근로자. [자료사진]

    통일부가 국제기구의 대북지원사업에 1,33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세계식량계획(WFP)에 700만 달러, 세계보건기구(WHO)에 630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며 재원은 남북협력기금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FP는 이 자금으로 북한 아동, 산모 관련 시설에 영양식을 지원할 계획이며,
    WHO는 의약품 제공, 진료소 개선, 의료분야 교육 및 기술훈련 사업을 할 것이라고 한다.

    통일부에서 1,330만 달러나 되는 거금을 WFP와 WHO에 지원하게 된 것은
    ‘드레스덴 구상’에서 나왔던 ‘1000일 모자 패키지 사업’과 비슷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받는 WFP와 WHO의 대북지원사업이
    “우리 정부가 추진하려 했던 것과 관련성이 많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모자패키지 사업’을 구상하고 검토했다.
    이번 WHO, WFP 관련한 지원도 ‘모자패키지 사업’과 관련성이 많아서 지원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다.”

    통일부에 따르면 WHO의 사업은 한국 정부가 혼자 지원하는 사업이며,
    WFP의 대북지원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이 모여서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한다.

    통일부는
    “실제 자금지원은 교류추진협의회(교추협) 심의 의결 등
    필요한 내부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2007년 WFP에 2,000만 달러를 지원한 뒤 7년 만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고,
    WHO는 2013년에도 605만 달러를 지원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