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G 훈련 반발하는 북한, 위협수위 작년보다 훨씬 높아져
  • 북한이 ‘을지프리덤가이언(UFG)’ 연습을 두고 북침 전쟁 연습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우리 군 당국이 '연례적 훈련에 대한 무력도발 위협을 즉각 중단'을 촉구하면서 '무력 도발시 응징하겠다'는 경고를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7일 “UFG 연습은 한반도 방어준비 태세를 향상시키고 연합작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연례적 연습”이라며 “이번 훈련의 취지를 수차례 밝혔는데도 북측이 ‘선제타격’, ‘불바다’를 운운하면서 도발 위협을 반복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합참은 “북측은 우리 측의 연례적 훈련에 대한 무력 도발 위협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또다시 도발한다면 가차없이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북한은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제의 날강도적인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그에 발벗고 추종해 나서고 있는 남조선 괴뢰들이 동족대결 책동에 따라 고안된 북침 전쟁 연습”이라고 비난했다.

    총참모부는 또한 “(UFG 연습은) 선제 타격을 노린 위험천만한 핵전쟁 연습”이라며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이 맞춤형 억제전략을 실전에 적용하는 것으로 우리에게 선전을 포고해온 이상 우리식의 가장 강력한 앞선 선제 타격이 우리가 선택한 임의의 시각에 무자비하게 개시된다는 것을 다시금 천명한다”고 위협하고 나섰다.

    북한의 반발 수위는 작년보다 훨씬 높아진 것으로 지난해 경우, 8월 중순 UFG 연습을 앞두고 이산가족 상봉 실무 접촉을 수용하는 등 대화국면을 이어가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한미 양국 군 당국은 18일부터 UFG 연습에 돌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