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년 만에 세계 리틀야구 정상에 오른 대표팀의 박종욱 감독이 "우승의 비결은 한식"이라는 유머로 후일담을 전했다.

    미국에서 열린 리틀야구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의 박 감독은 1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장충리틀야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대회 중 매 끼니마다 빵만 나와서 아이들에게 이기면 쌀, 즉 한식을 주겠다고 했다"며 웃었다.

    박 감독은 "외국팀 코치들이 선수들에게 칭찬이나 격려를 주로 하는 것을 보고 많이 배웠다"면서 "우리나라 프로야구보다 환경이 좋은 것을 보고 많이 부러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주최 측에서 항공권 등 팀당 최소 1억원 정도를 지원했고, 30만원짜리 배트 13자루를 지급했다"면서 "운동장, 취재 열기, 대표팀 대우 등에 놀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대회 한국 팀의 강점 중 하나는 체격과 파워였는데 이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라며 "29년 만에 우승했는데, 그 시차는 앞으로 더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