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사람이 운전하면 끌어내려야 한다"고 외치는 야당의원 유승희!
  • [ 편집자 주]|
    레닌, 모택동, 히틀러, 일본천황...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한마디로 [전체주의]다.
    이들은 개인보다 [떼]를 앞세웠다.
    [떼]를 내세워 [개인]을 무참하게 짓밟았다.
    [전체주의]는 좌-우를 떠나 등장한다.
    자본주의냐 공산주의냐 하는 체제문제와는 관련이 없다.
    레닌-모택동은 [공산 전체주의]를,
    히틀러는 [나치 전체주의]를,
    일본 천황은 [일본천황 군국 전체주의]를 내세웠다.
    이런 좌-우 3대 전체주의를 양푼에 비벼만든,
    [잡탕-짬뽕-비빔밥 전체주의]도 있다.
    바로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의 [김가 3대 천황 전체주의]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아무런 제약을 받지않고 직접자유민주선거에 참여해 대통령을 선출한다.
    그런데도 최근 박근혜 대통령을 나치 전체주의 창시자 히틀러에 비유하며 비난하는 발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것도 공부깨나 했다는 새민련 국회의원들 입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들은 도대체 왜 이러는걸까?
    그 속사정을 분석하는 글들을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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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일 뉴데일리 고문/전 조선일보 주필 조선일보 기고 칼럼>
     
     
                       變革 꼴통'이 만드는 '작은 文革'들
     
  • ▲ 류근일 본사고문/전 조선일보 주필ⓒ
    ▲ 류근일 본사고문/전 조선일보 주필ⓒ
    상이 엉망진창이다.
    제도권이 공중에 붕 뜨고,
    그 위에 변혁운동권이 판친다.
    "박영선 위에 문재인, 문재인 위에 김영오…"란 말이 바로 그 꼴이다.
    여당은,
    "계속 몸조심이나 할 밖에 …"
    라는 식이고,
    야당은,
    "누구 좋으라고 타협? 돌격 아스팔트로!"
    라는 식이다.

    대통령과 근무 중인 여경(女警)에게 [날 쌍욕]이 꽂히고,
    사법 판단마저 시류(時流)를 탄다.
    국가 기능,
    의회 기능,
    정당 기능,
    정치 기능이
    마치 하얀 공백처럼 빛바랜 형국이다.

    왜 이렇게 됐나?
    유가족을 둘러싸고,
    변혁운동권과 새정치연합 강경파가
    판을 그렇게 몰아갔기 때문이다.

변혁운동권은 타협적인 해결을 바라지 않는다.
한판 붙어 확 쓸어버리고 왕창 깨버릴 궁리만 한다.
그러지 않고 여야 정치인들끼리 [누이 좋고 매부 좋고]로 갈등을 처리해 버리면
자기들의 존재 이유가 없어진다.
그래서 그들은 끊임없이 파국·대결·싸움을 확대 재생산해야만 한다.
여야가 힘겨운 협상을 거쳐 간신히 일구어 낸 세월호 합의가 두 번씩이나 [파투] 난 것은
바로 그 타협안이 자기들 밥그릇을 깰 것이라고 판단한,
변혁운동권의 고의적인 훼방 탓이었다.
그렇다면 변혁운동은 뭘 어쩌겠다는 것인가?
박근혜 정권의 [정권다움]을 짓부수겠다는 것이다.

유가족들이 "정부 여당을 어떻게 믿고 합의해 주란 말이냐?"고 하는 것이야
정부 여당으로선 끝까지 참을성 있게 경청해 주는 도리밖엔 없다.
그러나 그들이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양보해야 할 것인지는 분명하게 갈라서 말해줘야 한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론 부모의 아픈 마음까지 이념투쟁의 소재로 이용하려는
변혁운동권의 움직임만은,
유가족들의 움직임과는 전혀 별개의 사항으로서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제도권 정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에서조차,
독한 적의(敵意)가 뿜어져 나왔다.

"히틀러의 나치즘에 저항하듯
(국민이) 박근혜에게 저항하고 있다.

(히틀러에 저항했던 독일의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를 거론하며)
그는,
[미친 사람이 운전하면 끌어내려야 한다]고 했다가
단두대에서 죽었다."


민주화 시대의 대통령을,
[끌어내려야 할 미친 운전자]로 취급한 것이다.
궁금한 것은 이게 새정치연합의 화장기 지운 민낯인가 하는 것이다.

  • ▲ 새민련 유승희 의원.ⓒ 사진 연합뉴스
    ▲ 새민련 유승희 의원.ⓒ 사진 연합뉴스

    [편집자 주]
    위와 같은 발언을 한 새민련 의원은 유승희다.

    그는 1960년생.
    이대 기독교학과 78학번으로 변혁운동권 출신이다.
    경실련 중앙위원, 광명 시의원을 걸쳐
    17대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서울 성북갑 지역구에서 당선, 재선의원이 됐다.

    유승희 의원의 남편은 유종성 호주 국립 아시아태평양 대학 교수.
    유종성 교수의 형은 김대중 대통령의 총애를 받은 유종근 전 전북지사.
    유종성 교수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서울대 시절부터 함께 변혁운동을 해왔다.
    조희연 교육감은 참여연대, 유종성 교수는 경실련 출신이다.


  • 그들은 박근혜 정부를 정말 나치 같은 악마로 보는가?

    이런 극단주의가 새정치연합 전체의 분위기를 잡아가고 있다면,
    그건 단순한 감기 든 정도가 아니다.
    히틀러도 아닌 사람을 히틀러로 억지 설정하는 것,
    그 조작된 상징을 향해 레지스탕스를 선포하는 것,
    이건 중증(重症)의 조짐이다.

  • ▲ 새민련 유승희 의원.ⓒ 사진 연합뉴스
    ▲ 새민련 유승희 의원.ⓒ 사진 연합뉴스

    1980년대의 386 학생들은 그렇게 아파할 이유가 있었다고 치자.
    그런데 이젠 정상적인 시대의 486 정치인으로 성장한 그들이 아직도 여전히 그런가?
    친노(親盧)와 시민사회운동 출신 의원들도 아직도 여전히 그런가?
    그래서 그들은 아직도 [엎어!]를 꿈꾸는가?

  •  지난주 사석에서 마주한 어느 [합리적 진보] 인사는
    "세월호 실질 소유주가 국정원이라고 하는 사람들의 경우는,
    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냐?"
    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렇게 주장하고 사는 거지요.
    그렇게 사는 게 지조(志操)를 지키는 것이고

    나처럼 사는 건 배신이라는 거지요."

    그렇다면,
    이런 [지조 지키려는(?)] 증후군이,
    언제부터인가 전통 야당까지 접수해 버렸다는 이야기일까?
    그래서 저런 막무가내 과격성과 못 말릴 강경론이
    새정치연합에서 판을 치고 있다는 이야기일까?

    이런 [꼴통 이념 세대]는,
    21세기 [포스트모던 세대]에 의해 결국은 도태될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그들의 [혁명 유희(遊戲)]는 새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끊임없이 한국판 [작은 문화혁명]을 만들어내곤 했다.

    김대중 정권 때의 미선이·효순이 사태,
    노무현 정권 때의 천성산 도롱뇽 지원 투쟁,
    이명박 정권 때의 광우병 난동, 제주 해군기지 반대, 밀양 송전탑 반대,
    박근혜 정권하의 대선 불복, 그리고 '세월호'의 정치적 이용 등.


  • ▲ 새민련 박영선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유승희 의원.ⓒ 사진 연합뉴스
    ▲ 새민련 박영선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유승희 의원.ⓒ 사진 연합뉴스


    그러나 이 과정을 거치면서,
    국민은 거짓 선동에 대해 조금씩 면역력을 키워갔다.
    광우병 선동 때는 수십만 군중이 서울 광화문과 서울광장을 메웠다.
    그러나 그 후론 기우뚱하다가도 이내 다시 평형(平衡)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도,
    단식(斷食) 천막엔 골수파와 단골들만 몰려들었다.
    대다수 여론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했다.
    과격파의 말과 몸짓이,
    너무 지나쳤고,
    너무 무리했고,
    너무 억지였기 때문이다.

    다수 국민은 그래서,
    그들이 아무리 "광우병이여, 다시 한 번!" 하고 선동해도
    이렇게 되물은 셈이다.

    "당신들 아직도 이렇게 사는가?"
  •  
    [출처] 본 기사는 류근일 고문이 <조선일보>에 기고한 글입니다.
     
    류근일 /뉴데일리 고문, 전 조선일보주필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