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축구국가대표팀의 신태용 코치의 베네수엘라전 승리 전략은 공격이었다.
신태용 코치(44)는 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베네수엘라가 어떤 팀이든 우리가 계획한 공격 축구를 한다면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코치는 "우리 선수들이 모인지 아직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정신력과 의지는 정말 강하다"며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내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신 코치는 4-1-2-3의 새로운 공격전술에 대해서"수비 4명, 수비형 미드필더 1명, 공격형 미드필더 2명, 공격수 3명이다"라며 "이청용에게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하면서 사실상은 쉐도우 스트라이커 역할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청용(26·볼턴 원더러스)도 새롭게 변화된 공격형 포메이션에 대해 언급했다. 이청용은 "3일간 준비한 우리의 공격 전술을 소화하는데 일단 중점을 두고 있다"며 "신태용 코치가 주문한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는 움직임을 많이 만들어 낼 계획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최근 대표팀 성적 부진에 대한 속내도 털어 놨다. 신 코치는 "월드컵이 끝나고 축구팬들이 많이 떠났다. 우리 대한민국 축구가 재미있다는 사실을 다시 알려주고 싶다. 그래서 공격적인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한다"고 덧붙였다.
신 코치는 A매치 100경기 출장을 앞두고 있는 이동국(35·전북 현대)에 대해서도 "현재 스트라이커 중 최고의 컨디션을 가지고 있다"며 "경기 당일 선발 선수 명단을 정하지만 이동국의 출장은 거의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신 코치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분석보다는 공격적인 대한민국 축구를 만들기 위해 집중했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5일 저녁 8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