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성인 8명 중 1명은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로 우울증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 '한국 성인의 우울증상 경험' 보고서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의 12.9%가 최근 1년 안에 우울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은 연속 2주 이상 일상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슬픔과 절망을 느끼는 경우이다. 특히, 여성의 우울증은 16.5%로 남성의 1.8배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17.9%로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으며, 60대가 15.1%, 50대 15%, 40대 12% 순이다. 이처럼 나이가 들수록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가구의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우울증 경험률이 높았다. 저소득층(소득 하위 25%)에서는 이 비율이 15.3%였으나 고소득층(상위 25%)은 이보다 4.4%p나 낮은 10.9%에 머물렀다.

    하지만 우울증을 치료하거나 상담하는 비율은 1년 동안 9.7%에 불과했다.

    [성인 8명 중 1명 우울증, 사진=YTN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