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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대리기사 이모씨(52)를 돕기 위해, 시민사회가 병원비 모금운동에 나섰다.이씨의 무료변론을 맡고 있는 <행복한 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가칭, 이하 행변) 소속 차기환 변호사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많은 시민들의 따스한 손길을 기다린다. 작은 정성이 살만한 세상,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며 모금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차 변호사는 트위터에, <대한민국애국시면연합>명의의 후원금 계좌를 올리고, "많은 시민들의 조그만 정성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사건이 발생한 첫날, 비용이 부담스러워 병원에 입원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현재 지인에게 빌린 돈으로 병원에 입원 중이다.앞서 이씨는 지난 18일 대리기사 커뮤니티에 올린 ‘여의도 대리기사 폭행사건 피해기사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2003년 사업실패로 무언가 해야되는 절박함에 대리운전을 시작했다”며 자신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설명했다.
<행변> 김기수 변호사에 따르면, 이씨는 늑골·요추 골절 등으로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
김 변호사는, 이씨의 부상이 전치 2주로 알려진 이유에 대해 "이씨가 돈이 없어 자기공명영상단층촬영장치(MRI) 검사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김 변호사는 "추후 진단에 따라 부상 정도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후원금 계좌개설 소식을 알린 차 변호사의 트윗글은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100여회 이상 '리트윗' 되는 등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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