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유니온, 국보법 위반 혐의 고발장 접수미시USA 본사, "우리와 관련 없다" 혐의 부인
  • ▲ 뉴욕에서 있었던 박근혜 퇴진 촉구 시위 중 한 노인이 성적 욕설이 포함된 피켓을 들고 있다(왼쪽). '미시USA' 회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뉴욕 총영사관 명판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오른쪽). [사진: SNS 유포 사진 캡쳐]
    ▲ 뉴욕에서 있었던 박근혜 퇴진 촉구 시위 중 한 노인이 성적 욕설이 포함된 피켓을 들고 있다(왼쪽). '미시USA' 회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뉴욕 총영사관 명판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오른쪽). [사진: SNS 유포 사진 캡쳐]

    [국가보안법 폐지], [국정원 대선개입 음모론] 등 뚜렷한 반정부성향을 보이고 있는 미국 내 한인여성커뮤니티 <미시USA>의 실소유 기업으로 알려진 <해오름아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고발장을 접수했다.

    보수성향의 시민단체 블루유니온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 및 해외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미시USA’ 실소유 기업 (주)해오름아이(분당 소재)를 국가보안법 위반 및 국가원수에 대한 명예훼손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다”고 6일 밝혔다.

    블루유니온은 “미시USA의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회원 린다 리(한국명 이인숙)와 문선영은 자신들을 ‘평범한 주부’라고 소개하고 있으나, 이들은 반정부시위를 목적으로 북한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돼 있는 범민련, 민족통신, 재미동포전국연합회 등과 회합, 동조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블루유니온 권유미 대표는 “미시USA가 해외 반정부 단체들과 함께 언론매체나 대중에게 수없이 노출되고 있는데도, <해오름아이>는 어떠한 제지나 입장도 하지 않았으며, 관리자로서 삭제관리 권한을 가지고 있음에도 이를 묵인했다”고 지적했다.

  • ▲ 국내 구인구직 사이트 '잡코리아'에 나와 있는 '(주)해오름아이'의 홍보자료. [사진: 잡코리아 구인정보란 회사소개 캡쳐]
    ▲ 국내 구인구직 사이트 '잡코리아'에 나와 있는 '(주)해오름아이'의 홍보자료. [사진: 잡코리아 구인정보란 회사소개 캡쳐]

    앞서 <미주 한국일보>는 “美연방정부와 주 정부 기록을 확인한 결과, 미주 한인 주부들의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로 홍보되고 있는 '미시USA'는 한국 (주)해오름아이의 미주지사인 현지법인 ‘해오름(Haeorum, Inc)’이 운영하는 영리업체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당시 ㈜해오름아이는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미시USA'와 관련이 없다. 그쪽(미국 현지법인)은 대표도 다르다. 우리는 그 곳(미시USA) 운영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국내 대형 구인구직 사이트에 올라있는 (주)해오름아이의 구인 정보를 보면 “2005년에는 미주 교민 주부사이트인 MissyUSA를 운영하는 현지법인을 설립, 미주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라는 설명이 남아 있다.

    고발장을 제출한 블루유니온은, 미시USA와 ‘재미동포전국연합회’ 등 친북단체와의 연계성에 대한 수사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조영환(종북좌익척결단 대표) 배성관(멸공산악회 회장) 이계성(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공동대표) 등은 국세청에 <해오름아이>에 대한 엄정한 조사와 조처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해오름아이>가 <미시USA>를 운영하면서 거두고 있을 수익에 대해 정상적으로 △세무신고를 하고 있는지, △운영과정의 명예훼손 등 불법행위를 국내 거주자가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등을 철저히 조사해달라"고 밝혔다.

  • ▲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가 6일 오후 국세청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있다. 2014.10.6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가 6일 오후 국세청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있다. 2014.10.6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