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학 대표, 지난해 하벨인권상 수상! 국제적으로 아웅산 수지 여사와 동격 인정
  • ▲ 지난해 하벨인권상을 수상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지난해 하벨인권상을 수상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14일 "대북전단 운동은 국제사회도 인정한 민주화운동"이라고 밝혔다.

    전날 새정치민주연합 허영일 부대변인이 "대북 삐라 살포를 민주화운동이라고 하는 것은 군사독재에 맞섰던 한국 민주화운동을 모독하는 것"이라며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 당당히 맞선 것이다.

    하태경 의원은 "너무 황당한 수준의 논평이라 대응하고 싶지 않았다"면서도 반박의 근거를 조목조목 밝혔다.

    우선,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대북전단 운동을 주도한 공로로 지난해 [하벨인권상]을 수상한 점을 들었다.

    [하벨인권상]은 체코의 민주화를 주도한 고(故) 바츨라프 하벨 체코 공화국 초대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제인권상이다. 2012년에는 저명한 버마의 민주화 운동가인 아웅산 수지 여사가 수상한 바 있으며, 박상학 대표는 지난해 시리아의 풍자 만화가 알리 페르자와 공동 수상했다.

  • ▲ 대북전단 운동을 주도하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보다 한 해 앞서 하벨인권상을 수상한 버마의 민주화 운동가 아웅산 수지 여사. 사진은 아웅산 수지 여사가 지난해 방한해 서울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고 있는 모습. ⓒ조선일보 DB
    ▲ 대북전단 운동을 주도하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보다 한 해 앞서 하벨인권상을 수상한 버마의 민주화 운동가 아웅산 수지 여사. 사진은 아웅산 수지 여사가 지난해 방한해 서울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고 있는 모습. ⓒ조선일보 DB


    이는 지구상 최악의 독재-반인권 정권인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항하는 대북전단 운동이 버마의 군사독재에 대항하는 아웅산 수지 여사의 민주화 운동이나, 시리아의 알 아사드 독재정권에 대항하는 민주화 운동과 동격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하태경 의원도 이 점을 들어 "국제사회도 대북전단 운동을 민주주의와 인권 정신을 고양시키는 운동으로 보고 있다"며 "박상학 대표에게 하벨인권상을 수여한 국제인권단체도 대한민국의 민주화운동을 모독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새정치민주연합에 되물었다.

    전날 새정치민주연합이 "민주화운동 모독", "즉각 사과"를 운운한 논평은 평소 야권이 가지고 있는 '민주화운동 공로 독점 심리'가 은연 중에 드러난 것이라는 지적이다.

    하태경 의원 또한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주화운동을 본인들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오만함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국민 대부분은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가 새정치연합의 친노(親盧) 강경파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역으로 일침을 가했다.

  • ▲ 대북전단 운동을 주도하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보다 한 해 앞서 하벨인권상을 수상한 버마의 민주화 운동가 아웅산 수지 여사. 사진은 아웅산 수지 여사가 지난해 방한해 서울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고 있는 모습. ⓒ조선일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