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NLL 우리 함정 진입 금지·대북전단 살포·비방과 중상 중지 요구
  • ▲ 우측부터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과 김영철 국방위원회 서기실 책임참사 겸 정찰총국장이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국방부
    ▲ 우측부터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과 김영철 국방위원회 서기실 책임참사 겸 정찰총국장이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국방부

    지난 7일 접촉을 하자고 제의해서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10분까지 비공개로 남북 군사 당국자가 접촉했으나 성과 없이 끝났다.

    우리측은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 김기웅 통일부 정책실장, 문상균 국방부 국방부 군비통제과장이 참석했고, 북측은 김영철 북한군 정찰총국장, 리선권 정책국장, 곽철희 국방위 정책부국장이 대표로 나왔다. 이번회담을 비공개로 하자고 북측이 먼저 제안하고 우리측이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이같은 이유에 대해 "서해상 교전이 발생했고 연천에서도 교전 발생하는 등 남북관계가 예민한 시점이라서. 좀 더 실질적인 회담을 하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접촉에서 북측은 소위 북측이 주장하는 서해 경비계선 내에 우리 함정의 진입 금지, 또 민간 차원의 대북전단 살포 중단, 언론을 포함한 비방과 중상 중지를 요구했다.

    우리측은 북측이 북한방한계선 존중 및 준수해야 하고, 자유민주주의 특성상 민간단체의 풍선날리기와 언론을 통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 15일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군사회단에서 (좌측부터)문상균 국방부 군비통제차장,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과 북측(우측)리선권 국방위 정책국장, 김영철 국방위원회 서기실 책임참사 겸 정찰총국장, 곽철희 국방위 정책부국장이 회담하는 모습.ⓒ국방부
    ▲ 15일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군사회단에서 (좌측부터)문상균 국방부 군비통제차장,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과 북측(우측)리선권 국방위 정책국장, 김영철 국방위원회 서기실 책임참사 겸 정찰총국장, 곽철희 국방위 정책부국장이 회담하는 모습.ⓒ국방부

    남북 상호간 진지하게 논의했지만 양측의 입장차이가 있어 좁히지 못하고 종결됐다. 북한측은 10월7일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에게 요청해서 이뤄졌다.

    우리측은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도발이 북측의 책임이라는 점을 상을 상기시키면서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은 정부끼리 합의한 것이기 때문에 북측도 이에 호응해야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