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 6개주, 치안안정, 터키 정부도 통행금지령 해제"…그래도 위험 상존
  • ▲ 美정부는 ISIS에 대한 공습이 일부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하지만 ISIS의 공격은 그치지 않고 있다. ⓒ美공군이 공개한 ISIS 공습 영상 캡쳐
    ▲ 美정부는 ISIS에 대한 공습이 일부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하지만 ISIS의 공격은 그치지 않고 있다. ⓒ美공군이 공개한 ISIS 공습 영상 캡쳐

    ‘국제연합전선’의 ISIS 공습으로 테러 조직원 수백여 명을 사살하는 등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이 나온 가운데 터키에서도 약간의 변화가 보이고 있다.

    외교부는 터키 디야르바커州, 마르딘州, 무스州, 바트만州, 시르트州, 반州 등 6개주의 치안상황이 안정됐고, 터키 정부도 통행금지령을 해제했다며 16일을 기해 이 지역에 내렸던 특별여행경보(즉시 대피령)을 해제했다.

    외교부가 이날 특별여행경보를 해제한 지역은 터키 남동부 지역으로 이라크 접경에서 100km 거리 안팎이다.

    외교부는 “특별여행경보는 해제했지만, 여전히 남색경보, 황색경보, 적색경보가 발령된 지역들이 남아 있는 만큼 터키 방문 계획은 되도록 연기하고, 현지에 체류 중인 한국 국민들은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 외교부는 16일 터키 남동부 지역에 내렸던 특별여행경보를 해제했다. ⓒ외교부 제공
    ▲ 외교부는 16일 터키 남동부 지역에 내렸던 특별여행경보를 해제했다. ⓒ외교부 제공

    외교부의 설명처럼 현재 터키 지역 가운데 무스, 엘라직, 아그리, 오스마니아 지역에는 남색경보(여행유의), 툰셀리, 빙골, 비트리스, 바트만, 마르딘 지역은 황색경보(여행자제), 하카리, 시르트, 반, 디야르바커 지역과 시리아 접경 10km 이내 지역은 적색경보(철수권고)가 내려진 상태다.

    외교부가 터키와 시리아-이라크 접경 지역에 가지 말라고 당부하는 것은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ISIS 격퇴를 위한 국제연합전선을 규합 중인 존 앨런 美대통령 특사는 15일(현지시간) 기자들을 만나 “공습으로 테러 조직원 수백여 명을 사살했지만 이라크 내에서는 ISIS가 전술적으로 탄력을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美정부와 외신들은 현재 ISIS가 이라크와 시리아 영토 곳곳을 점령하고 있으며, 바그다드와 모술, 코바니 지역을 계속 공격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ISIS는 국제연합전선의 공습에도 터키와 시리아 접경 도시인 코바니를 한 달 째 공격하고 있으며, 모술에 대한 공격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일부 외신들은 ISIS가 국제연합전선의 공습을 피해, 주로 야음을 틈타 소규모로 나뉘어 이동하면서 해당 지역의 민간인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