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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을 하고 엄청나게 퍼주기로 한 상황이었다. 월드컵 축제가 무르익었을 때였다. 그 떄도 북한은 연평해전을 일으켰다.
이민복 대북풍선단장은 16일 열린 <바른사회시민회의>의 '대북전단 살포, 북한 민주화 촉진제냐 북의 도발 자극제냐?' 긴급좌담회에서 '대북전단'이 북한의 도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데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과거 연평해전의 경우처럼 남북이 화해무드에 접어들었을 때에도 북한은 종종 무력도발을 시도해왔다는 주장이다. 지난 10일 우리 민간지역에 떨어진 북한의 총탄은 이민복 단장이 날린 대북전단을 향해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복 단장은 북한의 도발은 김씨일가를 신격화 한 북한 체제 특성상 일어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당국은 인민들한테 계속 '강성대국' 구호를 내세웠는데 지금 옥수수 배급도 못하고 있다. 지상낙원이라고 선전하지만 (관심을 돌리는) 방법은 하나다.
도발하고선 '미제국주의와 남조선이 침략전쟁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데 무기를 만들지 않을 수 있느냐'고….
폐쇄사회라는 점을 악용하는 것이다. 북한은 구조적으로 자꾸 도발을 할 수 밖에 없는 사회다.
이민복 단장은 북한이 '김씨일가에 대한 신격화'를 유지하고 있어 절대로 문을 열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북전단'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이같은 북한 사회의 폐쇄성 때문이라는 논리.
신은 오류가 없다. 오류가 없는데 어떻게 변하느냐. 그것도 거짓말로 신격화가 됐다. 문을 여는 순간 죽는다. 우리가 아무리 재롱을 떨어도….
폐쇄사회를 뚫으면 된다. 뚫어서 거짓된 것을 해소시키는 것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방법이다. 평화통일 방법이다.
북한 사람들은 영혼의 굶주림이 있다. 반세기를 폐쇄된 곳에서 살아 외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싶어한다. (정보가 들어갔을 때) 입에서 입으로 퍼지는 구전 문화가 강력하다.
그가 나눠준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소개서에도 이 같은 점이 기술돼 있다. 운동 소개서에는 "소련학자들이 '소련은 라디오 때문에 무너졌다'고 말해, 북한은 라디오와 인터넷을 결사적으로 불허한다"며 "첫 남북정상회담 수락 조건이 대북풍선과 대북방송 중단 요청이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폐쇄를 곧 생명으로 하는 김 부자 정권이기에 폐쇄를 뚫지 않는 한 백약이 무효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북한의 특징은 폐쇄와 수령우상화입니다.
대북전략은 폐쇄를 뚫고 우상화를 대적해야 합니다. 폐쇄를 자유롭게 뚫는 것은 풍선입니다. 풍선에 새빨간 거짓의 수령우상을 까밝히면 그만입니다.
NK지식인연대의 김흥광 대표는 "북한이 반대하는 것이 대북전단을 뿌리지 말라는 것만이 아니"라며 "우리 국민들이 북한 김정은에 대해서, 북한 주민들의 처절한 삶에 대해서 일체 언급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했다. 안명철 대표는 "북한이 가장 아파하는 부분은, 주민들의 사상 동요"라며 "주민들이 북한이 거짓 정권이라는 것을 아는 순간 북한은 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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