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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알렉산더 스툽 핀란드 총리를 만나 경제 분야를 포함한 제반 분야의 양국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밀라노 정상회의(ASEM)에서 잠깐 보고 한 달밖에 안 돼 서울에서 다시 만나 기쁘다”며 스툽 총리에게 환영 인사를 전했다.
지난 6월 취임한 스툽 총리가 아시아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아시아 국가 중 한국만을 단독으로 방문했다. 스툽 총리는 19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한국에 머무른다.
박근혜 대통령은 접견에서 “핀란드는 지정학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고유한 문화를 잘 지키고 발전시켜왔고, 1990년대 경기침체를 빠르게 극복하면서 IT(정보기술)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등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런 공통점을 갖고 있는 두 나라가 앞으로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툽 총리는 “1997년 갓 박사학위를 받았을 때 국제정치학 세미나에 참석키 위해 아시아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스툽 총리는 또 “한국에 대해 여러가지 존경하고 있다. 박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핀란드와 한국은 유사한 점이 많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과 스툽 총리는 이날 회동에서 통상, 투자, 국방, 에너지, 인프라 건설, 북극 개발 등에 대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핀란드 정부는 인프라 부문과 관련해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건설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