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허가에도 이희호 여사는 내년 5월로 방북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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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3주기를 앞두고 오는 16일 방북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측은 12일 "오늘 오후에 방북 신청이 들어와 현재 승인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북측에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 명의의 조화를 전달하기 위해 방북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의 조화 전달은 지난 8월 김 전 대통령 5주기 때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를 통해 개성에서 조화와 조전문을 보낸데 대한 답례 차원으로 보인다.
한편 이희호 여사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방북의사를 전달했고, 이후 방북이 추진됐으나 내년 5∼6월로 방북 시기를 연기했다.
이 여사의 방북 연기에는 '김정일 3년 탈상 조문'이라는 따가운 비판(뉴데일리 단독 https://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225005)이 있었다. 결국 DJ의 측근인 박지원 의원이 끝내 '3주기 방북'에 나서면서 탈상 조문 임무를 완수하러 간다는 비판이 다시 거세게 제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