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상서 한미 해군‥이지스함 동원 '북한 잠수함' 작전 집중점검
  • 한·미 양국은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동해상에서 이지스함을 동원한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북한이 핵실험 중단을 조건으로 한미연합훈련 중단 요구 이후 실시되고 있어 일각에서는 한반도의 군사적 갈등이 고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13일 군 관계자는 "동해에서 이틀간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3200t)과 잠수함, P-3C 대잠초계기 등과 함께 미 해군의 머스틴함(9200t) 등 알레이버크급 이지스함이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머스틴 함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SM-3 미사일과 북한 전역의 핵과 미사일기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500km 이상의 토마호크 미사일 등 첨단유도무기를 싣고 있다.

    이번 한미 연합전력이 영해로 은밀하게 침투한 북한 잠수함을 탐지 및 추격 파괴하는 대잠훈련을 집중적으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지난 9일 미국에 전달한 메시지에서 미국이 올해 한미 합동군사연습을 임시 중지할 경우 북한도 핵실험을 임시중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연합 연습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한반도를 방위하기 위한 연습”이라며 “(북한의 주장은) 도둑이 잠시 도둑질을 하지 않을 테니까 현관문을 열어달라는 말과 똑같다”고 북한 주장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