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수교 50주년인 만큼 한일 양국 새 출발 계기되길"
  • ▲ 한일의원연맹 우리 측 회장인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5일 일본 도쿄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인사하고 있다.ⓒ서청원 의원실
    ▲ 한일의원연맹 우리 측 회장인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5일 일본 도쿄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인사하고 있다.ⓒ서청원 의원실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15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만나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조속히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서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도쿄 총리 관저에서 아베 총리와 30분 간 면담한 자리에서 "위안부 문제는 한일 관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현재 생존한 55명의 위안부 할머니들의 평균 연령이 88.5세인데 이 분들이 생존해 있는 동안 명예회복을 반드시 이루도록 아베 총리께서 외교 당국 간 실무회의가 조속히 결과를 도출하도록 독려·배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서 최고위원은 특히 "금년이 수교 50주년인 만큼 한일 양국이 새 출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박 대통령의 구두 메세지를 전했다.

아베 총리는 박 대통령의 메세지에 "한일 수교 50주년인 올해가 양국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해가 되도록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위안부들이 필설로 다하기 어려운 고통을 겪은 데 대해 매우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 이 점에 있어서 역대 총리와 입장을 같이한다"고 말했다고 서 최고위원은 전했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위안부 문제는 전시 피해에 관한 인도적 문제다"며 "피해자가 모두 고령인만큼 조기 해결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 최고위원과 아베 총리의 면담에는, 우리 측에서는 서 최고위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김태환·정우택·심윤조·박덕흠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김성곤·김영환·김춘진·노웅래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유흥수 주일한국대사가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