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전문 변호사 경험 살려 해수부 장관직 수행 의지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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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입각하게 된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이 "세월호 사건은 국민이 양해하는 범위 내에서 이제 마무리할 때가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기준 의원은 17일 해수부 장관 내정 사실이 알려진 직후 부산 서구의 지역구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정자로서 여러 현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세월호 사고와 관련, 유기준 의원은 "지난해 세월호 사고 이후로 침체된 국민의 마음을 풀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민이 양해하는 범위 내에서 조속히 사건을 처리해, 완결된 모습을 보여줄 때가 됐다"고 밝혔다.
장관으로 지명된 소감에 대해서는 "우리 경제가 어렵고 특히 해양수산 분야가 어려운데, 이 시기에 장관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해양 전문 변호사로 일해 온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놓여 있는 해양수산 관련 여러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기준 의원은 부산 동아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온 뒤,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미국 뉴욕대학원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취득해 한미 양국의 변호사 자격을 갖고 있는 해양 전문 변호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입각하게 되면서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관심을 끌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국회의원과 장관직은 겸임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지금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내년 총선에도 출마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