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일자리 만든 애국기업들, 다 업어드려야"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드는 기업이야말로 애국기업이며, 일자리야말로 국민행복을 이루는 첫 걸음"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2014년도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일자리는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국가발전을 이루는 토대로, 결국 가장 좋은 일자리는 기업의 노력에서 나온다는 것을 여러분을 통해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발언 내용이다.

"한 분 한 분 다 업어드려야 될 분들을 오늘 한 자리에서 뵙게 돼서 더욱 반갑게 생각한다. 기업 여건에 따라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법은 다르겠지만, 우리 기업과 노동시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잘 제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사 화합을 통해서 투자와 고용을 늘리고,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와 근로시간 단축 등을 통해서 신규 채용을 늘리며 일·학습 병행제와 능력중심 채용을 통해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계신 모범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

정부도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모든 역량을 지금 쏟고 있는데, 여러분처럼 현장의 노사가 마음을 열고 지혜를 모아주신다면 정부 정책이 보다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정부가 추진 중인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노동, 교육, 금융, 공공 4대 개혁 과제도 모두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들이다.

우리 경제가 도약하느냐, 정체하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에서 고용친화적인 새로운 노동시장 구조를 만들어야만 일자리 창출도, 경제 재도약도 가능할 것이다. 그런 만큼 노동시장의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노동시장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고 있는데 3월 말까지 좋은 합의안을 만들어 주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지금 가장 큰 과제는 우리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주지 못한다면 개인은 물론이고 국가의 미래도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 청년들이 원하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기 위해서는 그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창조경제 분야와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산업을 일으켜야 한다. 지금 국회에 계류 중인 서비스산업 법안들이 통과가 안 돼서 청년들에게 길을 열어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마음 아프다.

앞으로 정부는 창조경제 분야와 서비스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서 청년들이 바라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기업인 여러분께서도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더욱 노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고용창출 우수기업 선정 경과보고에서 "대통령께서는 매일 매일 하루도 빼지 않고 고민하시는 사안이 네 가지가 있는데 그 핵심 중의 하나가 일자리 창출이라고 말씀하신 바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자라나는 우리 아들, 딸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주고 근로자의 격차해소를 위해 지금 노사정 간 노동시장 구조개선에 대한 대타협을 추진하고 있는데, 여러분들의 혁신 사례들이 더 많은 기업과 근로자들에게 확산되도록 앞장서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찬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 김대환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병균 한국노총 사무총장, 강병중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박주봉 대주중공업 대표이사,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이제중 고려아연 대표이사, 이범택 디딤푸드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