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선법 따르면 무소속 후보는 거주자 300명 이상이 추천해야
  • ▲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변희재 예비후보가 SNS를 통해 추천서를 요청하고 있다. ⓒ변희재 트위터
    ▲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변희재 예비후보가 SNS를 통해 추천서를 요청하고 있다. ⓒ변희재 트위터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 정식 후보등록을 앞둔 변희재 예비후보가 지역구민 300명의 추천서를 받기 위해 공개 SOS를 날렸다.

    공직선거법 제48조(선거권자의 후보자추천)에 의하면 지역구국회의원선거 및 자치구·시·군의 장 선거에 출마하는 무소속 예비후보는 본 지역에 주민등록이 된 유권자 300인 이상 500인 이하의 추천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300인을 채우지 못하면 출마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실제로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고도 추천인 수가 부족하거나 허위 추천서를 제출해 후보등록이 좌절되는 경우도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변희재 후보도 추천서 300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선거 사무소 개소와 공약 정리 등 본격 유세 활동을 앞둔 시점에서 후보 등록이 좌절될 수는 없다는 게 변 후보의 입장이다.

    한편 변희재 후보가 추천서를 준비하는 과정이 독특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식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당당하게 밝히며 협조를 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변희재 후보는 현재 자신의 SNS를 통해 관악을 지역구 주민의 추천서를 공개 요청하고 있다. 그는 25일 두 번에 걸쳐 "300인 이상의 추천서를 받아야 한다"며 "도장을 찍어야 해 쉽지 않다"고 상황을 솔직하게 설명했다. 이어 "관악을에 거주하든, 친구를 알든, 도와줄 분들은 02-853-7320으로 연락을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변 후보는 "새 어깨띠와 명함 등을 준비했다"며 "본격적으로 현장을 돌 것"이라고 유권자와의 대면 접촉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