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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0년간 김 씨 독재정권에 억눌렸던 2천만 북한주민들이 "우리도 인간이다. 사람답게 살고 싶으니 자유를 달라"며 결연한 항거에 나선다….
탈북작가 림일(47)씨는 위대한 인민의 힘이 결국에는 김정은 독재정권을 붕괴시키고 마침내 분단 70년 만에 통일이 이뤄지는 가상의 현실을 소설로 엮었다.
평양 태생으로 서울에서 19년을 산 림일 씨는 "대한민국 국민과 북한 주민들의 통일에 대한 '열망'은 어디가 높고 낮음이 없이 모두 뜨겁다"고 말한다.
다만 남한에서는 5천만 국민이 열창하는 게 통일이고, 북한에서는 김정은 한 사람만 외친다는 게 큰 차이. 한반도 통일에는 반드시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한 배짱과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게 림일 씨의 생각이다.
림일 씨는 그 적임자로 대한민국의 박근혜 대통령을 지목했다. 업무스타일이나 성격 등을 봐도 미혼인 그가 통일이라는 대업을 이룩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인물로 보인다는 것. 또한 그에게서 '통일 국민'을 품을 수 있는 어머니 같은 사랑과 열정을 느꼈다고 작가는 말한다.
림일 씨는 "북한에는 특수성이 있다"며 "과거 김정일이 기분이 좋아 개성공단까지 만들었는데, 지금은 그 김정일을 욕했다며 대한민국과의 소통을 막아 버린 게 바로 북한의 현실"이라고 밝혔다.
림일 씨는 "남북이 반목과 대립 양상을 주기적으로 되풀이하는 것이 통일의 가장 큰 장애"라고 밝혔다. 하지만 남한에도 북한 못지 않은 특수성이 있다고 림일 씨는 말한다.
그것은 북한주민들의 의식 개조를 위한 '탈북민들의 대북전단 발포 활동'을 정부가 적절히 제어를 못한다는 것. 그는 남한 정부도 이러한 특수성을 잘 이용하면 되고, 이것이 바로 통일로 가기 위한 기초적이며 기본적인 전략이라고 주장한다.
림일 씨는 "한반도 통일의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북한주민들이 독재정권을 무너뜨리는 것이지만, 북한 2천만 주민들은 제 가죽을 벗겨도 대항할 줄 모르고 눈물만 뚝뚝 흘리는 순한 양과도 같아, 그들을 용감한 맹수로 바꾸려면 반드시 외부에서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게 탈북민들이 목숨을 걸고 뿌리는 '대북전단'이라고 림일 씨는 힘주어 말한다.현 정부 들어와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박통일’ 제창으로 인해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열망과 애정은 많아졌지만 진정한 통일로 가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것 같아 답답합니다. 오죽하면 ‘통일준비위원회’가 북한의 조롱거리로 되었겠습니까? 그 마음을 소설로나마 표현 할 수 있었기에 다행입니다."
올해로 작가로 데뷔한지 10년이 된 그는 현재까지 모두 8권의 책을 낸 대표적인 탈북문인이다. 근 3만 명에 가까운 탈북자 사회에서 20권의 책을 남긴 고 황장엽 전 노동당비서 다음으로 가장 많은 책을 집필한 저술가로 알려져 있다. 제78차 80차 국제작가대회에 참가한 바 있으며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도 북한 인권 회복을 위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