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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1 복합형 소총이 잇따른 결함과 불량으로, 군 무기고에서 먼지만 뒤집어쓰고 있는 가운데 결함발생으로 생산 목표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국방부는 지난 20일 ‘16-20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하면서 “K-11 복합소총에 대해 결함발생, 평가기준 미충족 등의 이유로 물량 조정한다”고 밝혔다.
당초, 군은 K-11 복합소총을 2009년부터 2020년까지 모두 4,28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만정이상 군에 보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중기계획을 통해 2000정 가량 축소 조정했다.앞서 K-11 복합소총의 20mm 공중폭발탄도 결함이 발생하면서 계획자체가 폐기될 가능성도 제기된 상태다.
공중폭발탄은 총 18만발을 양산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5만발이 생산됐다. 공중폭발탄의 폐기가 결정되면 240억원에 달하는 양산비용을 허공에 날리게 된다.
K-11 생산량 감축이 결정된 상황에서 불량 공중폭발탄 마저 폐기가 확정되면 사실상 복합소총이 분대급 무기로 보급되기 어렵게 된다.게다가 K-11 복합소총은 소총과 공중폭발탄 발사기와 분리 할 수 없는 일체형이어서 다른 특수 목적용으로 사용 할 수 없다.
개발 당시 K-11 복합소총을 소총탄과 공중폭발탄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개인화기라고 선전하면서, 명품무기라고 홍보해 왔다.
그러나 현재는 기술 부족으로 인한 결함발생 끊이지 않고 공중폭발탄 마저 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언제 버려질지 모르는 ‘애물 단지’로 전락했다.
K-11 복합소총은 체계개발 및 소총의 몸체는 S&T 모티브, 사격통제(사통)장치는 이오시스템, 공중폭발탄은 풍산과 한화가 각각 나누어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