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출마 지지도 '김무성 39%' vs 문재인 37%
  • ▲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가 야당의 반발로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황 후보자가 신임 총리로 적합하다는 의견이 부적합하다는 의견보다 근소하게 많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에게 황교안 후보자에 대한 신임 총리 적합 여부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 33%는 '적합하다'고 답했고 30%는 '적합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의견을 유보한 국민은 37%에 달했다.  

    적합하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19%), '능력있고 똑똑하다'(11%), '법조인 출신 경험'(11%) 등을 이유로 들었고, 반면 
    부적합하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도덕성 문제'(35%), '병역문제'(13%), '능력부족'(10%), '신뢰가 가지 않음'(8%), '공안검사 출신·민주화 탄압'(7%) 등을 이유로 꼽았다.

    후보자 지명 직후 적합 의견이 7%포인트 높았던 것을 고려하면 국회 인사청문회의 영향으로 부적합 의견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갤럽 측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6~28일 한국갤럽이 실시한 조사에서는 황교안 후보의 신임 총리 적합 여부에 대해 '적합' 31%, '부적합' 24%, 의견유보 44%로 나타난 바 있다. 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예정대로 치러졌지만, 아직 청문보고서는 채택되지 못한 상태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만약 다음 대선에 출마한다면 누구를 찍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김무성 39%', 문재인 37%로, 김 대표가 문 대표를 2%포인트 앞섰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0%, 새정치민주연합 22%, 정의당 3%였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 주 대비 1%포인트 하락, 새정치민주연합은 1%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실시했고,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8%(총 통화 5,482명 중 1,002명 응답 완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