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3년여간의 연구 끝에 조류 인플루엔자(AI)를 일으키는 H5N1형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신형 백신을 개발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1일 국가조류인플루엔자 참고실험실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기존의 백신에 비해 면역효과나 생산능력, 사용방법 등 각 분야에서 혁명적인 수준의 진보를 가져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원숭이를 이용한 임상실험한 결과 백신을 맞은 원숭이는 H5N1형 바이러스의 복제를 차단하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했지만 대조군인 백신을 맞지 않고 H5NI형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은 원숭이는 고열, 폐렴 등 조류 인플루엔자 증상을 보였다.
    연구를 주도한 천화란(陳化蘭) 박사는 "이 백신이 AI가 인간에 전염되는 것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천 박사는 "최근 북미 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도 H5N1형 바이러스와 같이 변형 바이러스"라면서 "국제사회가 힘을 합해 새로운 백신을 조속한 시일 내에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2003년 이래 15개 국가에서 421명이 감염돼 이중 61%에 달하는 257명이 목숨을 일었다.
    이 연구결과는 '공중과학도서관-미생물학(PLoS-Pathogens)에 게재됐다.(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