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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10개 대학 학군사관 후보생(ROTC) 8,600여 명이 충북 괴산에 모였다. 육군 초급장교로 거듭나기 위한 입영훈련을 받기 위해서다.
육군은 6월 29일부터 8월 21일까지 충북 괴산군에 위치한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전국 110개 학군단 3·4학년 학군사관 후보생을 대상으로 하계 입영훈련을 실시한다.
약 4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하계 입영훈련에 참석한 학군사관 후보생들은, 각각 A·B조로 나뉘어 훈련에 매진한다.
여름휴가와 방학을 반납한 채 하계 입영훈련을 받고 있는 후보생들은, 3학년 후보생은 개인화기·제식훈련·화생방 등 '기본전투기술과 전투체력 배양'에, 4학년 후보생은 독도법·분대전투지휘 등 '전투지휘능력 구비'에 중점을 두고 훈련 받는다.
특히, 육군학생군사학교는 후보생들 스스로가 생각하고 고민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학생주도 학습방법'을 적용해, 교관 중심의 교육이 아닌 학생 스스로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육군학생군사학교는 후보생들의 '학생주도 학습방법'적용을 전 생활관에 컴퓨터 430여 대를 설치해, 과목별 교육 자료를 통한 학습(CBT, Computer Based Training)으로 후보생들의 자율 선행학습 여건을 보장한다.
또한 전투임무 수행에 필요한 핵심과목에 대한 자격화 인증제도를 시행해, 합격자에게 표지와 상장, 임관 성적 가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 적극적인 훈련 참여를 유발한다.
나아가 군인으로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생활 교육을 강화하고, 동료에 대한 존중·배려·인성검사·훈육관 관찰평가 등을 통해 리더십에 대한 평가도 함께 진행한다.
한편, 이번 훈련에는 489명의 여성후보생이 참가해 눈낄을 끌었다. 훈련에 참가한 여성후보생들은 남성 동료 후보생들과 동일한 조건으로 강도 높은 훈련에 참여한다.
학군사관 후보생들은 3·4학년 대학생활 간, 전공 공부와 함께 입영훈련과 군사학 연마에 매진한다. 이후 학군사관 후보생들은 장교로 임관해 초급장교로 각급 부대에서 근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