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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란 전체주의와의 대결과 극복 결과로 만들어지며,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과 배려가 함께 뒤따른다"
자유경제원과 한국대학생포럼은 28일, 자유주의 입문서 '내 마음속 자유주의 한 구절' 출판을 기념해, 서울 마포구 팀플레이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했다.이날 열린 콘서트에는 현진권 자유경제원장, 이애란 자유통일문화원 원장, 남정욱 숭실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와 여명 한국대학생포럼 대표 등이 참석해, 자유주의란 무엇이며 참된 자유주의를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등에 대한 생각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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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에 참석한 현진권 자유경제원장은 "자유주의가 비판받는 가장 대표적 이유는 자유라는 단어가 '마음먹은 대로 행동하는 것'이라고 오역되기 때문"이라며, "자유주의는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와 일맥상통하고 있다는 오해를 통해 부정적인 개념으로 인식되어 왔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자유주의라는 말이 자유방임주의라고 인식되는 사실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며 "자유와 책임은 동전의 앞뒤면과 같기에, 자유주의가 책임감 없이 마음먹은대로 행동한다는 주장은 아주 왜곡된 결과다"라고 덧붙였다.
이애란 자유통일문화원 원장은 "1997년 8월 16일 새벽 3시반에 탈북을 위해 압록강을 건너왔다. 많은 사람들이 자유를 찾아 탈북했다고 이야기 하는데, 실제로는 자유가 뭔지도 모르고 살기위해 탈북했다"며 "자본주의가 뭔지, 자유주의가 뭔지도 모르고 살아왔고 한국에서 살면서 자유주의를 몸소 깨달아 알게됐다"고 했다.
이 원장은 "한국에 와서 사는 18년 동안 자유와 자주, 주최가 없는 북한에서도 주체사상을 가르치는데, 정작 자유와 자주와 주최가 있는 한국 사람은 자유주의가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이 참으로 아이러니 했다"며 "인간이 다른 인간을 어떻게 평등하게 만드는지를 고민해 봤을 때, 사회주의의 주장과는 달리, 모든 인간이 자유를 가지는게 참된 평등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정욱 숭실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는 "우리들의 자유주의를 지켜주는 것 다름아닌 국가"라며 "참된 자유주의자는 공동체를 지켜야하는 사명을 가진 사람이다"고 주장했다.
남 교수는 이어 "자유주의자와 공동체는 함께하는 운명을 가졌다"며 "여기서 말하는 공동체는 같은 시간과 같은 장소에 있는 사람들의 모임이 아닌, 같은 사상과 같은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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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달 15일 출판된 '내 마음속 자유주의 한 구절'은 복거일 소설가와 남정욱 숭실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강규형 명지대 기록대학원 교수, 곽은경 자유경제원 시장경제실장, 권혁철 자유기업센터 소장, 안재욱 경희대 교수,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 등을 포함한 대한민국 대표 자유주의 지식인 36인이 참여했다.
'내 마음속 자유주의 한 구절'은 자유주의 지식인 36인이 선택한 36개의 자유주의 구절과 그에 따른 그들 만의 사연이 담긴 책으로, 우리가 오해하고 있던 자유주의에 대한 관념을 재정립 시켜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