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바고 깬 '새정련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면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김광진 의원.
    그는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을 엠바고(보도자제 요청) 해제 하루 전인 8월 9일 SNS에 올렸다.
    국가안보와 관련한 사안의 보안유지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그가
    보안유지는커녕 오히려 그걸 앞장서 깼다는 것이다. 
    사실을 어떻게 알고 그랬는지 좌우간 공인으로서 용납될 수 없는 행위였다.


  • 변병인 즉 "엠바고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지만,
    그의 신분 상 설령 몰랐더라도, 몰랐던 것 자체가 중대한 결격사유가 아닐 수 없다.

       이것 말고도 김광진 식 언행은 그 동안 여러 차례
    세간의 논란거리가 되었다.
    그는 국정감사에서 백선엽 장군 관련 뮤지컬 제작에
    4억 원을 지원하고자 한 예산 반영을 언급하며
    “민족의 반역자인 백선엽 장군의 뮤지컬 제작에 세금을 지원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물론,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6. 25 때 낙동강 다부동 전투에서
    적(敵)의 남진을 저지한 전쟁영웅 백선엽 장군을 그렇게 험담한 것에 대해 격렬히 반발했다.

       최근에도 그는 언론이 ‘국정원 해킹 의혹’이라고 이름붙인 사안과 관련해
    국정원이 반론하고 나서자 “거긴 교회에요...“라고 말해 또 다시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국정원이 교회처럼 ” 믿어라“고만 했다는 뜻이다.
    이는 받아들이기 따라선 교회로선 불쾌한 말일 수 있다.

      그는 '새정련의 ‘청년비례대표’라는 카테고리에 들어 금배지를 단 사람이다.
    ‘한명숙 민주당’ 때 발탁된 사람이다.
    '한명숙 민주당'은 당시 김광진 뿐 아니라 많은 혁혁한 ‘운동권 투사’들들과
    ‘시민사회단체 출신’들을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한 바 있다.

       최근 친노파 새정련은 최근 다음 번 총선 땐 비례대표 수를
    ‘권역별 비례대표’라는 이름으로 대폭 늘릴 것을 요구했다.
    왜 그랬을까?
    아마도 ‘더 많은 투사’들을 바랐기 때문 아니었을까?
    그래서 더 강화된 화력으로 야권의 헤게모니는 물론,
    국회의 헤게모니까지 확 틀어쥐고 싶어 했을 수 있다.
    그럴 경우 의회권력은 NL 운동권의 거점이자 추진체가 될 수 있다.

      새누리당은 김광진 의원이 SNS 활동을 통해 북한  목함지뢰 도발과 관련해
    북한을 공격하는 대신 우리 군을 공격하는 남남갈등을 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때마침 일부 네티즌들도 이 사태가 국정원 해킹의혹을 덮으려고 일으킨
    우리 측 자작극이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유포시키고 있다.
    왜 이런 괴담이 안 나오나 했더니 역시 어김없이 튀어나왔다.

      이럴 때는 '깨어있는 국민'이 나서야 한다.
    흑을 백이라 우기고, 백을 흑이라 고집하는 요언(妖言)에는
    당당하고 압도적인 위력으로 용출하는 건강한 공민(公民)적 이성(理性)만이 백신이다.

     류근일 /뉴데일리 고문, 전 조선일보 주필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