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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한국 체제와 정부를 비난하고, 국민들을 폄훼해온 재미종북단체에게 종말이 온 걸까. 최근 美정부가 재미종북단체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4일 보도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美정부가 수사 중인 단체는 노길남의 ‘민족통신’과 쌍벽을 이루는 종북단체인 ‘재미동포전국연합회(KANCC)’라고 한다.
美정부는 최근 뉴욕 맨하튼 인근의 ‘범기독교 회관’ 13층에 입주해 있는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사무실에 대한 현장 수사를 벌였다고 한다. 이들을 수사한 기관이 어디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혐의는 탈세 및 불법 정치활동이라고 한다.
美정부는 현재 ‘재미동포전국연합회’와 관련, 재미동포들의 북한 방문, 이산가족 상봉을 주선한다는 핑계로 ‘소개비’를 받아 챙겼는지와 지금까지 북한의 입장을 옹호하고 대변했는가의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한다.
미국의 세법에 따르면, 비영리 시민단체는 면세 혜택을 받는다. 대신 정치인 후원을 포함해 모든 정치활동이 금지돼 있다. 여기에는 적성국을 노골적으로 지지하는 활동도 포함된다고.
‘재미동포전국연합회’와 ‘민족통신’ 등 재미종북단체들이 북한을 찾는 관광객과 교포들을 대상으로 수백 달러 상당의 ‘주선료’를 받는 것 또한 수입으로 간주돼 세금을 내야 하는데, 이들 재미종북단체가 美세무당국에 제대로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美정부는 이 밖에도 ‘재미동포전국연합회’ 관계자들이 2012년 12월 김정일 사망 1주기를 맞춰 조문 목적으로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를 방문했는지, 2014년 9월 리수용 외무상이 미국에 왔을 때 접촉했는지, 2015년 3월 ‘뉴욕타임스(NYT)’에 실렸던 ‘북한 옹호 광고’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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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사회에서는 “美수사당국이 ‘재미동포전국연합회’를 포함한 종북 단체들에 대해 내사를 벌여왔고, 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본격적으로 조사하는 것” “美정부는 특히 이 단체(재미동포전국연합회)가 적성국인 북한의 입장을 옹호했거나 대변했는지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고 한다.재미교포 사회에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재미종북단체의 활동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美정부의 재미종북단체 수사에 상당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종북 콘서트’ 논란을 일으킨 신은미와 뉴욕타임스(NYT)에 세월호 관련 박근혜 대통령 비방 전면광고를 낸 ‘미시 USA’ 사건 이후 재미종북단체들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재미종북단체들은 냉전 종식 후 199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서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들은 15년 넘게 한국과 미국을 비방하고, 북한 체제를 옹호하며, 한미 동맹 간에 갈등을 일으키는데 집중해 왔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뉴욕, LA 등에서 부모들 몰래 교포 3세 청소년들을 꾀어 좌익 교육을 시키고, 방학이 되면 북한에 보내는가 하면, 일부는 친북 성향의 미국인 학자들과 함께 단체를 만들어 美의회에 로비 활동을 펼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