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길 대표 “이 대통령 없었다면 한미방위조약도 없었을 것”
  • ▲ 이승만 대통령 생애 영문판 출판기념회 겸 특별 강연의 주요 참석자들. 왼쪽부터 문무일 신뢰회복국민연합 사무총장, 인보길 뉴데일리 대표, 안병훈 도서출판 기파랑 대표, 류근일 뉴데일리 상임고문(전 조선일보 주필), 김남수 이승만박사기념사업회 뉴욕지회장, 김영길 신뢰회복국민연합 미주본부 회장. ⓒ 조선닷컴
    ▲ 이승만 대통령 생애 영문판 출판기념회 겸 특별 강연의 주요 참석자들. 왼쪽부터 문무일 신뢰회복국민연합 사무총장, 인보길 뉴데일리 대표, 안병훈 도서출판 기파랑 대표, 류근일 뉴데일리 상임고문(전 조선일보 주필), 김남수 이승만박사기념사업회 뉴욕지회장, 김영길 신뢰회복국민연합 미주본부 회장. ⓒ 조선닷컴

    해방만 기념할 뿐 주권을 되찾은 건국의 의미를 망각한 채 살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국부(國父)라는 표현은 낯선 단어다. 하물며 미국서 낳고 자란 교포 2.3세라면 굳이 설명을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우리 국민들도 기억 속에서 지워 버린 ‘건국의 아버지’ 혹은 ‘건국 대통령’을, 한국에서 태어나지도 않은 교포 2, 3세들이 알고, 그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교포들에게 한국을 바로 알리는데 있어 ‘대한민국의 건국사’와 ‘건국대통령’의 생애를 들려주는 것만큼 효과적인 것도 없다.

    그런 의미에서 매우 뜻 깊은 행사가 미국 뉴욕에서 열렸다.

    대한민국의 건국대통령이자 국부인 이승만 박사의 생애와 건국정신을 다룬 ‘건국대통령 이승만의 생애(도서출판 기파랑)’ 영문판 출판기념회가 지난 15일, 미국 뉴욕 플러싱 금강산연회장에서 300여명의 교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이승만 기념사업회 뉴욕지회 김남수 회장(뉴욕 프라미스교회 담임 목사)은, ‘건국대통령 이승만의 생애 영문판’ 출판이 가진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미국에서 낳고 자란 교포 2.3세들은 일제 지배와 6.25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선 조국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맨땅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기적이 어떻게 가능했는지는 잘 모릅니다.

    우리말이 서툰 교포 2.3세에게 대한민국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이승만 대통령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영문판 보급에 나섰습니다.”


    김남수 회장은 앞으로 책자를 어떻게 널리 알릴 것인지, 그 방법도 설명했다.

    김남수 회장은 중남미와 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들에게 한국은 부러운 연구대상이라고 말했다. 유럽 및 미국의 선진국들이 200~300년에 걸쳐 이룩한 근대화, 산업화, 민주화를 불과 40여년이란 짧은 시간 안에 달성한 나라는 한국 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남수 회장은 “이민 2, 3세 뿐만 아니라 한국을 배우고 싶어하는 개발도상국 지도자들과 도서관에 영문판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병훈 기파랑 대표는 저자 인사말을 통해,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및 한미동맹 강화를 통해 한반도 전역의 공산화를 막은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의 업적을 강조했다.

    안병훈 이사장은 “이승만 대통령이 상호방위조약 체결을 통해 대한민국 역사의 흐름을 바꿨다”며, “그는 미국의 조지 워싱턴이나 구 서독의 아데나워 총리처럼 국부로 존경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이 2차 대전 후 공산권의 위협에도 평화와 발전을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굳건한 한·미 동맹이었다.

    이승만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공화정 정부를 수립하고,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해 대한민국 역사의 흐름을 바꿨다.

    이 대통령은 미국의 조지 워싱턴 대통령이나 서독의 아데나워 총리처럼 국부(國父)로 존경받을 자격을 갖췄다.“


    인보길 뉴데일리 대표(건국이념보급회·이승만포럼 회장)는 ‘한미동맹과 이승만’이란 주제의 특별강연을 통해, 이승만 대통령의 탁월한 외교력과 국제정세를 꿰뚫어보는 혜안을 높이 평가했다.

    인보길 대표는 “이승만 대통령은 반공포로 석방 등 벼랑 끝 전술로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에 소극적이었던 미국을 밀어붙였다”고 평가하면서, “그가 아니었다면 한국 안보의 만리장성과 같은 한미상호방위조약도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한미안보조약 체결을 강조했다. 반공포로 석방과 같은 벼랑 끝 전술로 소극적이던 미국 정부를 몰아세웠다.

    그가 아니었다면 60년간 한국 안보의 만리장성 역할을 해온 한미상호방위조약도 없었을 것.”


    ‘대한민국의 이념 논쟁’이란 주제로 강연에 나선 류근일 뉴데일리 상임고문(전 조선일보 주필)은, 이승만 대통령을 독재재로 매도한 역사 왜곡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친북좌파의 논리로 이어졌다“고 지적하면서,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올바른 재평가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신(神)이 아니기 때문에 말년에 장기 집권 같은 과(過)도 저질렀다.

    그러나 자유민주주의 체제 기반을 튼튼히 닦은 공(功)이 일부 잘못에 가려져선 안 된다.

    이승만을 독재자로 매도한 역사왜곡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친북좌파의 논리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