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관계자 "미약하게 포격 소리 들려"
  • 우리군 자주포 모습.(사진은 해당기사와 상관없음) ⓒ뉴데일리DB
    ▲ 우리군 자주포 모습.(사진은 해당기사와 상관없음) ⓒ뉴데일리DB


    지난 4일 북한의 DMZ 지뢰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우리군이 11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가운데, 북한군이 로켓포탄 1발을 우리측 확성기 방송시설로 발사해 우리군이 155mm 자주포탄 20여 발 대응사격에 나섰다.

    이에 국방부는 연천군와 파주시, 강화군 등 민통선 일대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리는 등 북한 도발 포격 위험이 있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발령했다.

    공군은 F-16 전투기의 긴급 초계비행을 실시했고, F-15 전투기는 장거리 공대지 슬램ER 미사일을 장착한 채로 대기 중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북한군이 20일 오후 3시 52분쯤, 로켓포로 추정되는 포탄 1발을 경기도 연천군 중면 지역으로 발사했고, 탐지 장비로 포착했다"며 "현재 우리군은 대응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군이 로켓포를 발사한 원점 지역으로 155mm 자주포를 이용해, 포탄 수십여 발을 대응 사격했다"며 "현재 우리 군은 전군 경계태세를 강화해,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국방부는 북한 도발 직후 전군에 경계태세 강화지시를 하달 한 것으로 알려졌고, 청와대는 오후 6시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포탄 사격이 벌어진 연천군 한 관계자는 "오후 5시 5분부터 육군 28사단으로부터 대응 사격 실시 사실을 전달받았다"며 "이에 연천군 신서면과 중면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연천군 관계자는 "북한 군 포격 당시 군청에서도 미약하게나마 포격 소리를 들었다"면서 "상황을 예의주시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