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미군 기지 보급창서 폭발사고…사상자 없어

중국에서 열흘 사이 두 번의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나 동아시아 국가들을 떨게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일본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그것도 美육군 종합보급창에서다.

NHK 등 일본 현지 언론과 주요 외신들은 24일 오전 0시 45분경 도쿄에서 남서쪽으로 40km 가량 떨어진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에 있는 美육군의 사가미 종합보급창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美국방부는 폭발사고 이후 사고가 일어난 지점이 美육군 보급기지라는 것을 밝힌 뒤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소방 당국이 화재를 진압 중”이라고 설명했다.

日언론들은 현재 주일미군 소방대와 함께 진화작업 중인 日소방당국을 인용, “폭발사고 현장 인근에서 유독가스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폭발사고가 일어난 주일미군 기지 주변에 살던 민간인들은 크게 놀랐다. 당시 주민들이 휴대전화로 찍어 동영상 공유사이트와 SNS에 올린 영상을 보면, 주일미군 기지에서 폭발과 함께 거대한 불꽃이 치솟아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트위터 등 SNS에 올라온 목격담에 따르면, 주일미군 기지에서의 폭발은 10~15분 가량 지속됐으며, 화약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