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감동스럽고 완성도 높은 무대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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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첫 연습현장이 공개됐다.지난 27일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진행된 한국어 공연 첫 상견례 및 연습현장에는 홍승희 연출과 김문정 음악감독을 비롯해 국내 연출 팀과 주연배우, 앙상블, 해외 크리에이티브 팀이 참석했다.레미제라블 코리아 정지원 대표는 "힘겹고 기나긴 오디션 끝에 한 배를 타게 된 배우들을 격려하며,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모인 만큼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며 인사말을 전했다.이번 공연은 캐스팅부터 화제를 모았다. '레미제라블' 한국어 공연을 위해 영국에서 내한한 오리지널 제작진과 한국 제작진이 함께 공개 오디션을 진행했고, 세계적인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의 최종 심사를 통해 최정상급 기량의 주연배우들이 선발됐다.장발장의 정성화, 양준모, 자베르의 김우형, 김준현, 판틴의 조정은, 전나영 그리고 박지연, 박준면, 임기홍, 민우혁, 윤소호, 이하경에 실력파 앙상블까지 '레미제라블'이란 작품으로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최고의 배우들이 한 무대에 선다.이날 무대 설명을 맡은 해외 연출가 크리스토퍼 키는 "영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레미제라블' 공연을 경험했더라도, 이번 한국어 재연 공연은 우리 스스로의 '레미제라블'이 될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말고 노력을 기울여 달라"며 배우 한 명 한 명을 격려했다.특히, 연습현장에 처음 모인 배우들은 살짝 긴장한 듯 하면서도 무대 설명을 들을 때는 이미 극에 빠져든 것 마냥 숨죽여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장발장 역의 정성화는 "초연 때 '레미제라블'을 공연하는 매 순간은 기적과 같았다. 그런 작품을 다시 함께 하게 돼 영광스럽고, 더 많은 연습과 노력을 통해 지난 시즌보다 더 감동스럽고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빅토르 위고의 탄탄한 원작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기구한 운명의 청년 장발장의 숭고한 인간애와 박애정신, 그리고 인간의 원초적이고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를 그린다. 10월 21일부터 대구에서 첫 선을 보이며, 이후 11월 28일부터 서울 블루스퀘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