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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을동 최고위원이 일본 극우세력인 산케이 신문의 보도행태에 격분, 직격탄을 날렸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3일 오전,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이 제대로 된 전범재판을 하지 않아 극우세력과 극우 정치인들이 망동한다"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의 히틀러와 이탈리아의 무솔리니는 자살로 벌 받았지만 일왕은 비굴하게 목숨을 구걸해 살아남았다"고 십자포화를 쏟아부었다.
김 최고위원은 "일본 극우세력인 산케이 신문이 박근혜 대통령을 민비로 비유하는 국가적 모독을 자행했다"며 "누가 암살했느냐. 바로 일본이 한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일본은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를 시행했으며 고종을 독살하고 나라를 강탈했다"며 "사죄와 반성 없이 대통령을 모독하는 안하무인격 적반하장에 경악을 금할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뉘우치지 않는, 뉘우칠줄 모르는 일본 극우세력은 국제적 지탄을 받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 국민 모두 나서서 일본의 침략 만행을 전세계에 알려야 한다. 반인륜적 행태를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나라는 곧 인류의 역사에서 사라지고 말 것"이라며 "일본의 극우세력은 이 말을 기억해야한다"고 각을 세웠다.
김을동 최고위원의 이같은 강도 높은 발언은 일본의 괘씸한 행태에 대해 국제 사회 여론 조성을 위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최근 김을동 최고위원은 광화문에서 한중 일제 만행 사진전을 개최한 바 있다.
김을동 의원 측은 "김 최고위원이 (일제의 만행과 이를 뉘우치지 않는 태도에 대해)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분노도 많이 느꼈지만 이제는 내부적인 목소리를 넘어서 동아시아 피해국간에 공조가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하신 듯 하다"고 설명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산케이 신문은 세월호 사건 때도 박근혜 대통령이 남자를 만났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지만 사과하지 않은적이 있다"며 "이같은 보도행태에 대해 일본 정치권이 자성의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일본이 군국주의를 부활시키려 한다'는 의구심을 떼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