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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신의 병역비리 혐의를 둘러싼 공방은 이제, 문재인과 새민련이 끼어들고 박원순이 MBC와 일베회원들을 고발함으로써 전쟁이 됐다.
병역비리가 사실이라면, 깡통진보의 아이콘 박원순의 사회 정치적 생명이 끝장난다.
병역비리가 사실이라면, 깡통진보가 전매품인 양 떠들어 온 민주-민족-정의-도덕이 얼마나 지독한 위선이었는지, 전국민 차원의 [말릴 길 없는 구역질]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박원순-박주신을 둘러싼 공방에는 이 같은 정치공학적 정치심리적 차원의 의미만 있는 게 아니다.
그보다 훨씬 더 깊고 큰 의미가 있다.
이 공방에는 다음과 같은 아주, 아주 근본적인 이슈가 걸려 있다.“우리에게는,
대상이 무엇이든, 상대가 누구이든,
합리적 의심을 제기하고 검증할 권리 (검증을 요구할 권리)가 있는가?”1. 합리적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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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영상의학의 권위자 양승오 박사를 중심으로 한 소수의 사람들은 2012년 2월 이후 3년 이상을 ‘도라이’ 취급을 받으며 외롭게 “이 MRI는 20대 청년의 MRI라고 볼 수 없다. 이는 굉장히 고단한 인생을 살아온 40대의 영상이다”라고 끈질기게 주장해 왔다.
사람들이 믿으려 하지도 않고 관심조차 기울이기 귀찮아하는 이슈를, 오직 “이건, 거짓이다!”라는 [진실옹호] 마음 하나로 끈질기게 붙잡고 늘어진 것이다.
박원순이 양승오 박사 및 이와 같은 주장을 한 소수의 사람들을 ‘선거법 위반’(2014년 지방선거)으로 고발했다가 취하했음에도 이들은 자청해서 피고로서 재판받을 것을 청했다. -
고소인이 고소를 취하한 사건에 대해, 피고소인이 자청해서 재판을 받는, 희안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상황이 이쯤 되자, 용감무쌍하면서도 지능적인 변호사가 자청해서 변론을 맡았다.
그 필두에 차기환이 서 있다.
차기환은 집요하게 사건을 파고 들어가서 “MRI만 이상한 것이 아니라 귀와 이빨도 이상하다는 것…. 귀 모양도 사진에 따라 다르다는 것….아말감 치료 14개… 이빨을 뽑고 신경치료까지만 한 상태에서 장기 방치한 2개….”라는 기존의 의심 근거에 더하여 다음과 같은 결정적인 증거를 발굴해 냈다.1. 박주신의 X-Ray가 공군입대용-병사용-여권용 판본에 따라 완전히 다른 사람의 X-Ray로 보인다는 점.
2. 자생한방병원에서 찍었다고 주장되어 온 MRI에 찍힌 값이, 자생한방병원이 아니라, 애초 연세세브란스에서 일찌감치 만들어진 영상이라는 추론을 가능하도록 한 것.
3. 연세세브란스 병원의 방사선 기사가 검찰의 수사를 받던 기간에, 명의자가 표시되지 않아 '대포폰'으로 의심되는 3개의 휴대폰번호로 1천회가 넘는 전화질을 하고, 고급 BMW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자신의 월급 액수를 몰라도 생활이 되는’ 라이프스타일로 사는 사람이라는 것.
4. 박주신 치과치료에 사용되었다는 보험증이 그 시점에 존재할 수 없는 보험증이라는 것.
5. 이 같은 해괴한 보험증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인 손명세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
6.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인 손명세(당시 연세대 보건대학원장, 박원순의 경기고 웅변반 1년 선배, 당시 MRI촬영 주선)가, “문제의 MRI는 박주신의 것으로 볼 수 없다”라고 했던 한석주 교수(연세세브란스)에게 “박원순에게 사과해라”라고 권한 싯점이, 연세세브란스 MRI 촬영 자료에 관해 어떠한 판독도 나오기 전이었다는 것.
(손명세는 법정에서, “촬영에 대한 판독 결과를 들은 후에 한석주 교수에게 그같이 권했다”라고 거짓 증언했다) -
위와 같은 증거들이 축적되면서 박원순-박주신에 대한 의심이 탄탄한 합리적 근거를 가지게 되자 MBC를 비롯한 메이저 언론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에 대한 박원순의 반응은 무엇인가?2. 박원순은 [질문을 제기할 권리]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
박원순은, 우리에게 [합리적 의심에 바탕한 질문을 물을 권리]가 없다고 한다.
박원순은, 이번 MBC 고발을 통해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나는 진실을 초월한 존재야...
너희의 의심에 탄탄한 근거가 있든 없든, 너희에겐 나와 내 아들에 관한 진실을 물을 자격이 없어!
그 진실 공방에 대해 보도할 권리도 없어!”
박원순은, 한편으로는 이 같은 메시지를 담은 고발을 진행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SNS에서 “진실을 널리 퍼뜨려 주세요!”라고 읍소했다.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한 코웃음이다.
어느 누리꾼이 말했다.“박원순은 진실을 퍼뜨려 달라고 하지만, 사람들은 진실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한다”
지금 SNS에서는 박원순에게 “투명하고 공개적인 MRI 한 방”을 요구하는 아우성이 절대적 대세를 이루고 있다.
박원순이 보이고 있는, ['합리적 의심'에 대한 적대적 태도]를 조금 더 확장하면 이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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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진실을 경멸할 자유가 있어…
진실이란 전혀, 전혀 중요하지 않거든!
너희는 우리를 따르면 돼!
우리는 정의로운 존재이거든!”이게 바로, 효순-미선 죽음을 착취했던 반미투쟁의 멘탈 아닌가?
작전중 교통사고를 빌미로 “미국놈들을 천천히 고문해서 죽이자!”라 지랄발광 했던 그 멘탈 아닌가?
2002년 일이다.이게 바로, “미국 소고기를 먹으면 뇌에 구멍이 송송 뚫린다. 차라리 청산가리를 먹는 편이 낫다!”는 극악한 선동으로 온 국민을 패닉으로 몰고 간 광우뻥 난동 주도세력의 멘탈 아닌가?
2008년 일이다.이게 바로, 동해안 멍게-미군 잠수함 충돌 운운하며 “천안함은 북한이 가라앉힌 게 아니다. 이건 끔직한 음모다”라는 무시무시한 루머를 조직적으로 살포한 멘탈 아닌가?
2010년일이다.이게 바로, “세월호의 실제 주인은 국정원이다. 세월호는 국가 기관의 음모 공작에 의해 침몰됐다”라는 끔직한 피해망상을 만들어낸 멘탈 아닌가?
2014년일이다.
박원순이 깊숙하게 연관되어 있는 조직들이 바로 위와 같은 거짓-선동-망상을 만들어내고 부추기는데 앞장 서오지 않았던가?3. [개인]은 진실되고 [떼]는 거짓될 수 밖에 없다
“합리적 의심에 바탕 해서 질문을 제기할 권리가 있는가?
진실을 요구할 권리가 있는가?”이번 박원순-박주신 의혹을 둘러 싼 공방은 우리에게 바로 이 이슈를 제기한다.
합리적 의심을 적으로 삼는 것은, [진실존중]을 적으로 삼는 짓이다.
진실존중, 즉 [머리의 정직성]이란 무엇인가?
자신의 입장-편견-이해관계를 넘어 [참]을 [참]이라 받아들이는 태도다.
자신의 불편함-불리함을 감수하고 [참]을 [참]이라 선언하는 용기이다.진실존중을 적으로 삼는 것은, [우덜식 정의]('우리는 정의롭고 너희는 불의하다’는 사나운 편견. Self-righteousness)를 나발불며 공공연하게 진실을 경멸하는 짓이다.
박원순-박주신에 관한 합리적 의심을 둘러싼 공방에는 뚜렷이 적아(敵我)가 구별되는 전선이 존재한다,
한쪽은 진실존중, 즉 [머리의 정직성](intellectual integrity)….
다른 한쪽은 진실경멸, 즉 [우덜식 정의감](self-righteousness)…양승오와 차기환은 [머리의 정직성]을 미덕으로 삼는 [개인]들이다.
반면 깡통진보는 [우덜식 정의감]을 나발 불며 패거리를 이루어 움직이는 것을 생존전략으로 삼는 [떼]이다.
오직 개인만이 진실에 대해 친화적일 수 있기에 양승오와 차기환은 영원히 [개인]으로 존재하는 편을 선택할 것이다.
반면에, 오직 [떼]만이 거짓과 진실경멸을 [떼창]할 수 있기에 깡통진보는 영원히 [떼]로서만 존재한다.“떼는 거짓이다.
오직 개인이 될 때에만 진실을 응시할 수 있다”19세기 전반의 위대한 철학자 키에르케가르(Kierkegaard)의 말이다.
4. 최신의-궁극의 공동체 미덕 (The Latest and Ultimate Communal Virtue)
우리가 사는 현대문명에서는 [진실존중]을 제1미덕(prime virtue, 가장 중요한 미덕)으로 삼지 않은 한 공동체가 성립할 수 없다.
공동체는 서로 물고 빨고 보듬어주는, 오골오골 따듯한 아랫목이 아니다.
공동체는 멤버들이 미덕을 공유할 때 만들어진다.
이 공유를 심리학에서는 [내면화](internalize)라고 한다.
“공동체의 미덕을 공유함으로써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것”을 사회학에서는 [사회통합]이라고 한다.필자 주:
[국민통합]은, ‘서로 공유하는 제1미덕’이 너무나 약해졌기에, 국가가 짝퉁 통합을 해야 한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국민통합]은 정치학에도 사회학에도 족보가 없는 짝퉁 개념일 뿐이다.
진실존중, 즉 [머리의 정직성]은,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 되었다.
그러나 최근까지 이는 순전히 개인의 특성이었을 뿐이다.
전통 사회에서 공동체의 번영과 쇠락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미덕은 진실 존중이나 머리의 정직성이 아니라 용맹-충성-문중-신앙 등이었다.“진실존중, 즉 [머리의 정직성]이 공동체 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미덕(the prime virtue)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싹튼 것은 불과 백 수십 년 밖에 안 된다.
그것도, [현대문명]을 주도한 서유럽과 미국에서만 일어났던 일이다…[머리의 정직성](intellectual integrity)이라는 단어 자체가 그 무렵에 만들어졌다.
그 전에는 [머리의 정작성]에 반대되는 악덕---[우덜식 정의감](우덜은 정의롭다)—을 애매하게 부르는 용어만 있었다.
즉 그 전에는 [머리의 정직성]이라는 미덕에 대한 개념은 약했고, 오직 그에 반대되는 악덕인 [우덜식 정의감]을, 바리새 근성(pharisaical), 혹은 ‘신성한 척 꼴값 떠는’(sanctimonious) 등과 같은 막연한 표현으로 불렀을 뿐이다.19세기 후반에야 비로소 [머리의 정직성](intellectual integrity)이라는 미덕과, 그에 정반대되는 개념인 [우덜식 정의감](self-righteousness)이라는 악덕이 동시에 명확하게 ‘개념화’ 되었다.
[현대문명]을 주도한 서유럽과 미국에서 19세기 후반에 이 같은 관념이 정립되었던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이었을까?
[현대문명]에 의해 전통적 공동체와 전통 도덕이 해체되었기 때문이다.
[현대문명]은 사람을, [시장 속에서 각자 아등바등 살아가는 존재]로 만든다.
전통 공동체가 해체되고 [민족문화와 민족전통]은 다중 문화(multiculturality)의 한 챕터로 주저앉고, 사람이 (마을, 문중 혹은 길드 단위의) [전통 공동체의 멤버]가 아니라 [시장 속의 개인 실존]이 됨에 따라 전통 도덕의 의미가 급속하게 약화됐다.[시장 속의 개인 실존]이 모여서 공동체를 이룰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뿐이다.
그 길은 바로, [서로 참을 참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담백함](‘머리의 정직성’)을 공유하는 길 뿐이다.
동시에 ['우덜식 정의감'을 내세우며 날뛰는 놈들에 대한 분노](‘우덜식 정의감’(self-righteousness)에 대한 구역질과 증오)를 함께하는 것 뿐이다.[진실에 대한 사랑]과 ['우덜식 정의감'에 대한 증오]….
하나의 사랑과 하나의 증오.이것만이 현대문명 속에서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 수 있게 하는 유대(attachment) DNA이다.
필자 주:
공동체 멤버 사이의 끈끈한 심리적 연결을 [유대]라고 부른다.5. [현대문명]을 통찰한 사람들
일찍이 [현대문명]을 통찰한 사람들은 “진실존중만이 개인을 공동체로 묶어준다”는 현대인의 인간조건(condition humane)을 꿰뚫어 봤다.
예를 들어 조지 오웰(George Orwell)의 <1984>는, “진실이 철저하게 우롱당하는 상태는 지옥이다”라는 주제를 다룬다.
사람을 무자비하게 숙청하는 조직이 ‘정의부’(Ministry of Justice)라 불리고, 거짓 세뇌를 총괄 지휘하는 부서가 ‘진실부’(Ministry of Truth)라 불리는 상태….
줄리앙 방다(Benda)는, [머리의 정직성]을 위해 나서야 하는 전문지식층이 오히려 진실을 외면하는 1920년대의 사회 풍조에 대해 [지식층의 반역]이라 불렀다.
방다의 통탄대로, 1920년대 서유럽 지식층은, 오직 나른한 일상과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파시즘과 공산주의에 의해 사회 전체가 통째로 주저앉으면서 해체되고 있다는 끔직한 진실을 외면했다.
그 결과는 참혹했다.
방다가 “이건, 지식층 전체가 사회에 대해 반역질을 하는 것과 진배없다!”라고 부르짖은 지 6년이 지나지 않아 히틀러의 나치가 독일을 접수했고 유럽은 제2차세계대전을 향해 치달았다.위대한 사상가 뒤르깽(Durkheim)은 1893년에 출판된 <사회에서의 노동 분업>이라는 명저에서 “한 사회의 번영과 쇠락은 전문지식층의 직업윤리(professional ethics)에 의해 결정된다”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
전문지식층의 직업윤리란, 결국 [머리의 정직성]을 뜻한다. -
현대철학의 대명사인 니체(Nietzsche)의 1870년대 이후의 저작들 전체는 다음과 같은 명제들로 요약된다. 필자의 관점은 니체로부터 배운 것이다.
1. [현대문명]은 사람을 개인 실존으로 만든다. [개인]이야말로 인류 최신의 발명품이다.
2. 건강한 [개인 실존]은 각자 뚜렷한 주견과 관점을 가진 유니크한 존재다
3. 이같이 강하고 유니크한 존재들이 공동체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머리의 정직성에 대한 사랑]과 [우덜식 정의감에 대한 증오]를 공유하는 것 밖에는 없다.
4. [머리의 정직성에 대한 사랑]과, [우덜식 정의감에 대한 증오심]에 바탕해서 만들어지는 공동체는, 여느 전통적 공동체와는 다르다. 이는 건강한 개인 실존들의 네트워크 공동체이다.그렇다.
우리, 팔팔한 개인들이 원하는 공동체는, 박원순의 <성미산 공동체>와 다르다.
특정 장소에 오골 오골 모여 [우덜끼리 살 부비며 사는 우덜 마을] 따위가 아니다.
우리의 공동체는 진실존중을 제1미덕으로 삼는 네크워크이다.
그 까닭에 [어디에나 존재할 수 있는](omnipresent) 가상 공동체다.
가상이기에 물질적 현실보다 강력하다.가상은 상징으로 이루어지는 데, 상징이야말로 물질을 질서 잡아 흐르게 만드는 힘이기 때문이다
6. 공동체의 탄생
양승오-차기환은 박원순을 파멸시키고 박주신을 감옥에 보내려고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니다.
박원순-박주신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맞았음이 밝혀졌다고 가정해 보자.
노골적으로 말해서, 그까짓 박원순 한 명의 인생이 핀들 꼬인들,
그까짓 박주신 한 사람의 경력에 전과가 기록되든 말든,
양승오와 차기환이 저토록 결사적으로 싸워야 할 이유도,
우리가 양-차 두 사람을 이토록 결사적으로 응원해야 할 이유도 전혀 없다.
양-차 두 사람은 진실존중을 위해, [합리적 의심에 바탕해서 질문할 수 있는 권리, 진실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위해 싸우고 있다.
그것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과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이제 이들의 영웅적 투쟁에 수많은 전문지식층이 거들며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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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혁신투쟁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의사 최대집은 판본이 다른 박주신의 X-Ray를 아시아근골격학회에 보내, “이게 같은 사람의 사진입니까, 아닙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이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인 학회 사무총장이 질문 조목 조목에 대해 하나씩 “같은 사람으로 볼 수 없다”고 답변을 보내왔다.
공군에 입대해서 집으로 나오기 전에 공군 병영 안에서 찍은 X-Ray와 병사용으로 제출된 X-Ray의 인물이 다르다는 뜻이다.
이제 최대집 대표는 대학가를 돌면서 [박주신의 투명 공개 재검]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 시작했다..대구의 치과의사 김우현은, “아말감 14개에 장기방치 2개는 상류층/중산층 20대 청년을 치료한 것으로 볼 수 없다”라고 선언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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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이 고발을 확대하겠다고 하자 전북의 의사 홍성주는 페북 박원순 담벼락에, “나는 이번 건이 조작적 사기라고 생각한다. 이제 나를 고소해 달라!”라고 말했다.
그가 [백합과 성경을 들고 감옥에 들어간 한명숙]에 대해 쓴 글을 보면 그의 깊이를 알 수 있다.“박원순 페북에 1인시위 문구를 적고 "나도 고발해줍쇼" 라고 어제 올린 글이 생각지도 않게 일베에서 유명세를 탄 모양이다...
나를 보고 '홍성주 대장군'이라고 칭하는 사람까지 등장한 모양이다...ㅋ나의 용기를 칭찬한다고 그렇게 부르는 것 같은데, 정확히 말하면 나는 대장군이 아니고, 장군이라는 개를 키우고 있는 '장군애비'이다...ㅋㅋㅋ!
내가 용기가 있어서라기 보다, 박원순의 거짓말, 그리고 그 거짓을 정당화하려는 보여주기식 쇼(2012년 2월 22일 세브란스 MRI 촬영을 의미함. 필자 주)와, 침묵을 강요하는 위압적 대응(최근의 고발을 의미함. 필자 주) 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분노를 표현한 것뿐이다.
박원순을 비롯한 소위 ‘진보’들은 헤어 나올 수없는 늪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바로 <거짓의 늪>이다...
한명숙이 60년대 말에 재판 받으면서 BCG접종흉터를 담배불로 고문당했다고 거짓말 했다가 들통난 건 그냥 젊음의 치기 어린 행동으로 이쁘게 봐줄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 뇌물죄로 감옥에 들어가면서, 한 손에 성경 다른 한 손엔 백합을 들고 ‘나는 결백하다’, ‘나는 진실하다’고 강변하는 것은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백합꽃으로 분칠하면 뭐하나? 그녀의 영혼과 정신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못한 벌거숭이인 것을...!이제 거짓선동은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되었다. 2012년 2월 22일 세브란스 MRI 촬영실에서는 보여주기 쇼로 진실을 가렸고, 오늘은 조직과 언론을 총동원한 위압적인 협박과 고소고발로 진실을 가리려고 하지만… 소용없다.
거짓은 더 이상 투쟁의 무기가 아니다. 그것은 당신들의 무덤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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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의혹의 한 가운데에는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이 있다.
엊그제 차기환은 “이제껏 자생한방병원 MRI라 알려져 온 병사용 영상이 실은 훨씬 오래 전에 연세대 세브란스에서 찍힌 영상이라는 점이, 그 영상에 박힌 자료 값(UID 값)에 의해 증명되었다”는 것을 증거자료로 재판부에 제출했다.이는, “문제의 MRI가 박주신의 것이 아니라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일부 종사자들이 병무청을 속이기 위한 MRI를 제공한 진원지이며 병역사기 조직범죄 마피아 집단 일원임을 가리킨다.
또한 이는, “문제의 MRI가 박주신의 것이 아니라면”, 2012년 2월 22일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있었던 소위 [박주신 출몰 이벤트]가 실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파고든 조직범죄 마피아가, “자료를 구매한 고객에 대한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라는 점을 가리킨다.이제 박원순-박주신이 문제가 아니라, 연세대학교 및 연세세브란스병원이 저울대에 올라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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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연세세브란스병원에는 저력이 있다.
박주신이 연세대 MRI 촬영실에 출몰한 2012년 2월 22일 이전부터 “문제의 MRI는 박주신의 것으로 보기 어렵다”라는 소신 발언을 했다가 그 날 오후 손명세 당시 연세대 교수(지금 건강보험심평원장)의 꼬임에 넘어가 [세브란스의 정직성]을 쉽게 믿고 박원순에게 공개사과까지 했던, '아영이 주치의'로 널리 알려진 명의 한석주는 이제 그리 쉽게 속지 않는다.
그는 최근 재판정 증인석에서, 담담하면서도 당당하게 의학적 소견을 이야기함으로써 양승오-차기환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연세대 세브란스의 또 다른 의사는 인터넷에
이런 취지의 비통한 글을 썼다.
“지금의 성과는, 양승오박사님께서 의사면허증을 걸고 진실게임을 수년간 해오신 결과다.
현재 연세대 세브란스는 비록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지만, 그래도 양심 있는 교수진들의 움직임이 분명 진행되고 있다.
133년 역사를 가진 세브란스 병원의 저력을 믿어 보자….연세세브란스의료원 자체의 양심적인 진실규명과 교수진의 양심선언, 병원장의 박주신 MRI 바꿔치기 촬영의혹에 관한 양심적 입장표명(MRI 대리촬영 시인) 등을 기대해 본다.
2012년 2월 22일, 그 중요한 MRI 촬영을 대리인으로 바꿔치기 해서 조작했다면, 조작된 사진을 들고 기자회견 언론플레이 행위를 함으로써
박주신과 박원순시장에게 면죄부를 주었던 당시 세브란스 병원 최고급 간부들의 행태는 용서받지 못할 범죄행위이다.”
이같이 의사-변호사 등 전문지식층이 자기 자신의 전문지식에 바탕하여, 네트워크를 이루어 집요하게, [합리적 의심을 제기할 권리]를 위해, [진실존중], 즉 [머리의 정직성]을 위해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이는 1980년 경, 급속한 산업화/현대화
에 의해 전문 지식층이 두텁게 형성된 이래 35년 만에 처음 있는 [초유의 사태]이다.
1980년 이전엔 전문지식층의 숫자 자체가 작았기 때문에 이 같은 움직임이 성립할 수 조차 없었다.이 같은 올곧은 전문지식층에 의한 이번 싸움은, 진실존중, 즉 [머리의 정직성](intellectual integrity)을 우라 사회의 제1미덕(the prime virtue)으로 우뚝 세우려는, [거대한 정신적 각성]이다.
이 각성에 의해 우리 사회는 진정한 의미의 공동체가 되어 간다.
강렬하고 유니크한 개인들이 만들고 이끌어 가는 공동체….
공동체 대한민국의 탄생이 이제 눈앞에 다가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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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저술가/뉴데일리 주필.
서울대 정치학과를 중퇴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대 최초의 전국 지하 학생운동조직이자
PD계열의 시발이 된
'전국민주학생연맹(학림)'의 핵심 멤버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이 사건에 대해 재심을 청구하지도
민주화보상법에 따른 보상도 일체 청구하지 않았다.
한국일보 기자, (주)나우콤 대표이사로 일했다.
본지에 논설과 칼럼을 쓰며,
두두리 www.duduri.net 를 운영중이다.
저서 : <개인이라 불리는 기적> <망치로 정치하기>
역서 : 니체의 <짜라두짜는 이렇게 말했지>
웹사이트 : www.bangm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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