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아주주간’ 화교 무역상 등 소식통 인용해 보도

“北보위부, 올 들어 화교 100명 이상 숙청”…왜?

“북한, 한국과 가까워진 中공산당에 대한 보복으로 북한 화교들 괴롭히기 시작”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5.09.19 15: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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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och2051@hanmail.net
  • 뉴데일리 통일·외교부장입니다. 통일부,외교부,북한,국제 분야를 담당합니다.

    저의 주된 관심은 '국익보호'입니다. 국익보호와 관련된 이슈는 국제관계에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의 어두운 세력들이 더 큰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기자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자가 알려주는 정보가 세상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북한 당국이 한국과 가까워진 中공산당에 보복한다며 북한 내 화교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홍콩의 한 시사 주간지가 보도했다.

홍콩 시사 주간지 ‘아주 주간’은 북한 내부소식통을 인용, “북한 당국이 올 들어 북한에 살고 있는 화교 100명 이상을 체포, 숙청했다”고 보도했다.

‘아주 주간’은 북한 내에서 화교들을 괴롭히는 선봉은 국가안전보위부가 맡고 있다면서 “북한 당국이 한국과 가까워진 중국에 대한 보복으로 화교들을 숙청하고 있다는 소식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으며, 요녕성 단둥, 선양, 길림성 등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북한에 거주하는 친척, 친구와 연락이 끊기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주 주간’에 따르면, 북한 국가안전보위부가 북한 화교들을 체포하는 죄명은 ‘중국 간첩’, ‘한국 사회의 동영상 북한 유포’, ‘북한 내부 영상 대외유출’, ‘탈북자 지원’, ‘탈북자 대북송금 중개’, ‘불법 선교활동’ 등이라고 한다.

이렇게 붙잡힌 북한 화교들은 대부분 8년 이상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으며, 일부 화교는 무기징역 또는 총살형을 당하기도 했다고 한다.

‘아주 주간’은 또한 “국가안전보위부가 북한 내 화교들의 통신을 수시로 도청하고 있으며, 휴대전화 사용도 엄금하고 있다”면서 “보위부는 북한 주민들에게 화교들과 접촉하지 말고, 화교들이 정치적 발언을 할 경우 신고하라고 장려하고 있다”는 현지 소식통의 이야기를 전했다.

‘아주 주간’의 보도대로 북한 당국이 한국과 가까워진 中공산당에게 보복하기 위해 화교를 감시하고 처벌하는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현재 한국에서 생활하는 탈북자들이 북한의 가족들에게 달러를 송금할 때 그 중개역할을 하는 것이 주로 화교들이라는 점, 북한 내 화교들이 내부 정보나 영상 등을 해외 언론에게 판매하고 있다는 점은 이미 사실로 확인된 바 있다.

이런 점을 종합해보면, 북한 보위부는 북한과 중국 사이를 자유롭게 오고 갈 수 있는 화교들 때문에 내부 사정이 계속 유출된다고 보고, 中공산당도 괴롭힐 겸 해서 화교들에 대한 감시와 처벌을 강화하고 있다고 해석하는 것이 가능하다.

알려진 바로는 북한 화교는 中문화대혁명 시기에 이주한 사람, 6.25전쟁 때 북한에 들어와 눌러앉은 사람, 일제 시절 들어온 사람으로 분류된다고 한다.

북한 당국은 지난 수십 년 동안 화교에 대해서만은 중국을 자유롭게 오고 갈 수 있도록 허용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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